보조개사과 수매 장면.
문경시가 지역농업들을 위한 농작물재해보험가입비 지원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역농업인이 태풍·우박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2017년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에 타 지역 자치단체 보다10%를 더 추가하여 총 90%의 보험가입비를 지원했다.

또한 사과 주산지역 농협에서도 농가부담 10% 중 5~7%를 지원해주는 등 농가가 실제로 부담하는 보험가입비는 3~5%로 자연재해로부터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문경지역에는 지난해 6월과 9월 두 차례 내린 우박으로 인해 금지옥엽 딸자식처럼 키운 한해 농사에 많은 피해를 보았다. 우박으로 인한 총 피해면적은 731ha로 이 중 722ha 사과 재배면적으로 전체 피해면적 중 약 98%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두 차례 내린 우박이라는 거대한 자연재해도 이번만큼은 무사히 버틸 수 있었다.

그 이유에는 농작물재해보험지원사업이 있었다.

문경시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약 2670농가이며 가입보험금도 64억2900만 원에 이를 정도로 많은 농가들이 자연재해를 대비하여 든든한 방패막을 준비해놓고 있었다.

또한 2017년에 내린 우박과 봄·동상해, 강풍 등으로 보상금을 수령한 농가들도 364농가, 170억 원이 지급되면서 재해로부터 농작물재해보험에 대한 농가들의 필요성 인식개선 및 농가경영안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고윤환 문경시장은 우박피해와 관련하여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를 이루어 피해현장을 신속히 방문하여 피해상황 및 면적을 파악하고 농가들의 아픈 농심을 달래주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우박피해 농가의 재해복구비 558농가, 6억7750만 원, 특별영농비 810농가, 7억3080만 원을 지원하여 우박피해에 따른 영농차질 해소를 위한 필수경비를 지원하여 영농의욕을 고취했다.

수확기에 내린 우박피해 정도가 극심하여 품위 저하로 판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소득감소를 생각하여 사과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1상자(20kg)당 1만 원을 지원하여 404명의 농가로부터 8만7413상자의 사과를 8억7413만 원을 투입하여 우박피해사과 전량을 수매했다.

우박피해사과 수매지원으로 문경시 우박피해로 인해 좌절하고 있던 사과 재배농가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며 농가가계 안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두 차례 내린 우박으로 인해 피해를 본 농가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작년 한 해 재해보험의 중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한해였다고 생각이 되며, 자연재해라는 것이 사전예고하고 오는 것이 아니므로 미리 재배품목별로 판매 예정일을 꼼꼼히 확인하여 문경시 모든 농업인들이 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 해줄 것”을 당부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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