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중부 고속도로 전면 개량 등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왼쪽)과 이희범 조직위원장(오른쪽)이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제공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가 평창으로 가는 주도로인 영동·중부 고속도로 전면 개량 등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올림픽 성공 개최 지원’ 업무 협약을 맺고 조직위원회에 약 50억 원을 지원한다.

이 중 39억 원은 현금으로 기부하고, 11억 원은 패럴림픽이 끝나는 올 3월 말까지 대회 행사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직원 50명을 파견해 인원관리, 수송대책 수립 등의 업무도 지원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올림픽 조직위 재정지원 외에도 고속도로 개량 5109억 원, 올림픽 분위기 활성화 217억 원 등 평창 올림픽 성공개최 지원을 위해 5400억 원을 투입했다.

또한 대회 기간 정부 공약사항으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대회 행사차량 외 일반차량 통행료를 면제한다.

지난 2016년부터 공사에 들어간 영동·중부고속도로 전면 개량사업은 지난달 22일 모두 마무리됐다.

노후화된 도로의 콘크리트 포장을 승차감이 우수한 아스팔트로 다시 포장하고, 중앙분리대ㆍ가드레일ㆍ방음벽 등 안전시설을 개량하고 가로등과 터널 등도 LED 등으로 바꿔 고속도로 주행 시 안전성과 쾌적성을 대폭 향상했다.

교통정보 등을 제공하는 VMS, CCTV 등 교통관리시설도 새것으로 교체하고 수도 늘렸다.

대관령과 강릉 나들목 교통처리용량 증대사업도 지난달 끝났다.

이 사업은 올림픽 기간 이 요금소를 통과하는 교통량이 많이 증가해 고속도로와 요금소를 잇는 연결로를 1방향 1개 차로에서 2개 차로로 확장하고 하이패스 차로도 다 차로로 바꿨다.

하이패스 차로가 다 차로로 바뀌면서 차로 사이 경계석이 사라지고 차로 폭이 넓어져 차량이 본선과 같은 속도로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게 됐다.

대관령 요금소는 주 경기장과 설상경기장이 있는 평창의 고속도로 관문이고, 강릉 요금소는 선수촌과 빙상경기장이 있는 강릉의 관문이다.

영동(원주-강릉)·동해(삼척-속초)·서울~양양(동홍천-양양)고속도로 297.3km 구간 내 제설 장비, 자재, 인력을 추가 확보·편성해 24시간 대기토록 하는 특별제설대책도 마련했다.

평창으로 향하는 주요 관문 요금소 6곳(대관령·강릉·북강릉·면온·진부·평창) 캐노피를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개선하는 등 평창올림픽 성공 분위기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림픽 성공 기원 메시지를 담은 평창올림픽 슬로건과 이미지를 교통표지판, 고속도로 시설물, 도로전광판(VMS), 홈페이지, 블로그, 입간판 등을 통해 표출하고 있다.

외국인을 위한 메뉴를 새로 개발하고 전용 메뉴판을 설치해 외국인의 휴게소를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영동고속도로 평창·강릉 등 12곳 휴게소의 새 단장도 끝냈다.

이밖에 1억2천만 원 상당의 올림픽 입장권을 구매해 개최지역 내 소외계층에 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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