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학술서부터 에세이·문화·예술평론집까지 망라

▲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
철학자이자 시인인 영남대 최재목 교수(56·철학과)가 지난해 12월부터 1월 사이 7권의 저서를 한꺼번에 출간한다.

이번에 출간하는 저서들은 전문학술서부터 에세이와 평론집 등 인문학 서적까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지난 12월에 양명학, 불교, 동아시아 사상사와 관련한 전문학술서 4권 △상상의 불교학-릴케에서 탄허까지 △양명학의 새로운 지평-숨은 얼굴 드러난 얼굴 △방법·은유·기획의 사상사 △강화의 지성 하곡 정제두의 양명학(이상 ‘지식과교양’ 출판)을 출간했다.

이어 1월에는 에세이집과 시·예술·문화평론집 등 3권 △최재목의 횡설수설 ‘터벅터벅의 형식’ △최재목의 시·문화 평론집 ‘상처의 형식과 시학’ △길 위의 인문학: 희(希)의 상실, 고전과 낭만의 상처를 내놓을 예정이다.

최 교수는 교수신문이 2017년 사자성어로 선정한 ‘사악한 것을 부수고 사고방식을 바르게 한다’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추천자로서도 잘 알려져 있다.

최 교수가 이번에 출간한 책들도 ‘파사현정’이란 용어와 일정 부분 맥을 같이 한다. 책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상상’, ‘새로운 지평’, ‘은유’와 같이 이제까지 논의되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불교와 양명학, 사상사를 말하고 있다.

최 교수는 “이번에 출간하는 책들은 그동안 해왔던 것을 정리하며 숨 고르기를 한 내용으로 봐 주면 좋겠다”고 집필 과정에서의 소회를 밝히며 “이제부터는 좀 더 제대로 된 책을 쓰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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