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인재양성 시작, 빅데이터·ICT 분야 집중 교육···현장실습 통해 취업기회 부여

울산대학교는 현대중공업과 함께 DT 인력양성 교육을 울산대 산학협력관에서 실시한다. 사진은 DT교육과정 중 빅데이터 저장처리기술 교육을 하는 모습.
울산대학교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이 현대중공업과 함께 4차 산업혁명 대비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DT(Digital Transformation) 인력양성 교육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DT는 ‘4차 산업혁명’보다 구체적인 개념으로, 기업이 디지털과 물리적인 요소들을 통합해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산업에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는 전략이다.

대학은 지난 9월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 빅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분야에 실무경험을 갖춘 인재양성을 양성하기 위한 DT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종 40명을 학부생을 선발해 6주간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IoT)·클라우드 컴퓨팅·인공지능(AI)·플랫폼 등의 DT 코어 기술과 ERP(전사적 자원관리)·MES(생산시스템관리)·SCM(공급망관리) 등의 IT 기술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이처럼 인더스트리4.0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하기 때문에 배출되는 인력은 조선 분야뿐만 아니라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 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사진도 현대중공업의 전문 인력은 물론, 주요 IT 기업의 전문 엔지니어로 구성돼 있다.

이번 DT 교육은 우수 수료자에게 현대중공업과 계열사, IT 기업 등에 6개월 간 장기현장실습 과정을 거쳐 취업 기회까지 부여한다.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조선해양공학부 3년 주영민(25) 씨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던 차에, 대학에서 최고의 커리큘럼, 최고의 강사진을 구성한 DT 교육을 진행하게 돼 큰 도움이 된다”며 “지금 하고 있는 전공과 접목해 미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울산대학교는 2017년도 교육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에 선정돼, 전국 최고 수준의 산학협동교육을 통해 지역 최고의 산학협력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전국 최고의 산ㆍ학ㆍ연 협력 체제를 갖춘 완전한 개방형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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