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이달말 개통·항공 내달 초 취항

동해선 포항영덕철도
지난 연말 예정이었던 포항의 새로운 철도와 하늘길이 이달 말과 다음 달 초에 활짝 열릴 예정이다.

포항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에어 포항에 따르면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 구간 중 포항∼영덕(44.1km) 구간이 이달 말, 에어 포항은 다음 달 초 취항할 계획이다.

철도와 항공이 열리면 포항은 교통오지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국내는 물론 세계로 향한 힘찬 도약이 시작될 전망이다.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 구간 중 포항∼영덕 구간은 오는 18일 회의를 거쳐 최종 개통일과 개통식 장소를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오는 24일 영덕역에서 개통식을 갖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는 완벽한 개통을 위해 자체 개통지원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철도시설물을 특별점검을 시행한 데 이어 실제 영업상황을 가정한 영업시험 운전을 진행했다.

이 철도 구간이 개통되면 동해 철도여행을 즐길 수 있고 향후 삼척 구간까지 완공되면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철도 물류가 영일만항으로 집중되는 ‘물류 혁명’도 기대된다.

특히 아름다운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국 유일의 청하 ‘월포역’은 ‘포항의 정동진’으로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에어포항 항공기
철도에 이어 하늘길도 취항에 박차를 가한다.

포항공항을 기점으로 설립된 저비용 소형항공사 에어 포항은 다음 달 3일 취항을 서두르고 있다.

에어 포항은 오는 17, 18일 국토교통부에 마지막 관문인 운항증명(AOC) 승인을 받으면 노선과 운임 등의 허가를 통해 2월 초에 본격 취항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의 하늘과 철도 길이 열리면 포항이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을 세계로 웅비케 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 ”이라며 “특히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되면 넓은 대륙으로, 대양으로 달려가는 세계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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