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어선이 바다에 던져 놓은 통발을 상습적으로 훔친 선장과 선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다른 어선이 해상에 설치해 둔 어구를 훔친 통발어선 A호 선장 B(40)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어구 절도에 가담한 선원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경주와 울진 등 동해상에서 부이를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다른 어선들이 투망해 둔 홍게잡이 통발 어구 700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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