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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한 수필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성주 사드 배치와 경주에 이어 전국을 흔드는 포항 강진으로 지난해는 정말로 다사다난했던 기억하기 싫은 한해였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신라를 태동하여 통일신라 시대로 고려를 거쳐 남북한을 망라한 조선반도를 완성시킨 모태로 희망이 있고 미래는 밝다.

한반도의 정기가 모인 호랑이 꼬리 호미곶의 용광로 같은 기운을 받아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황금 개띠인 2018년에는 대구·경북이 당면 현안을 실타래 풀리듯 슬슬 풀려 도약의 끈을 당겨야 대구·경북이 더 이상 처지지 않는다.

올해 6월에는 지방선거가 있어 차기 지방정부 수장이 자리를 두고 어수선한 분위기에 새해를 맞았다. 하지만 대구·경북 지방 정부의 발전에는 너 나가 따로 없고, 누가 수장이 되든 한결같고 대구·경북의 당면현안은 배턴을 이어받아 꾸준히 흔들림 없이 달릴 것이라고 대구·경북 시·도민은 믿으며 열화 같은 성원을 다 할 것이다.

19대 새정부 출범으로 지방 정부 간 도약이 치열한 경쟁의 글로벌 시대 살길은 대구·경북 통합공항 조성과 포항 영일만신항의 환태평양 거점무역항 선점이 시급한 과제다. 사드 배치와 잦은 지진으로 대구·경북이 불안하여 주춤거리고 있다. 대구에서 분리된 지 2년 차에 들어서는 세간이 난 경상북도는 먼저 분가한 충남도청과 전남도청 신도시는 순항으로 향해 달리며 KTX 추진으로 들떠 있는데, 경북도청 신도시는 제2청사 분리로 전진이 없는 답보상태가 걱정이다.

당면 숙원 사업이자 현안인 대구·경북통합공항, 울릉공항 조성공사, 포항 영일만신항의 무역항 약진, 도청신도시 완성. 안동-통합공항-서대구 KTX 공항철도, 구미-대구-경산 광역 철도망, 포항- 강릉 간 동해안 철도개설이 산적한데 지난 정부에 비하여 예산확보 어려움으로 진도가 안 나가 조바심으로 속이 탄다.

대구-광주 간 달빛 고속철도 첫 삽을 떠야 호남과 영남이 산다. 대구-영천 간 복선철도로 동대구-안동-청량리 간 KTX 운행으로 대구·경북의 동반 성장 촉진된다. 서대구 KTX역 공사와 주변 도시 재생사업, 도청신도시- 안동 간 KTX 추진은 기본이다. 중부내륙의 고속 전철망과 더불어 경북 도내 10개 전 지역 시 단위는 물론, 군 단위까지 KTX가 달리는 청사진도 착공이 그림의 떡이 아니다.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대구와 경북 도약은 올해부터 고삐를 당기자. 제대로 속도를 내도록 관련 기관은 물론 지역 정가와 정치권에서도 한목소리를 내서 달리자. 대구·경북의 현안사업들이 국비 인프라 SOC는 줄고 복지확대로 주춤거리거나 동력상실로 표류 위기에 있다. ‘글로벌(Global) 대구’ ‘웅도(雄道) 경북’ 도약의 갈 길이 멀고 험난하지만 일단 도약의 첫 단추를 누르고 시작하자. 시작이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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