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700억원 투입

교육부가 지난 11월 발생한 포항지진을 계기로 지진위험 지역인 대구와 경북 등 영남권 초·중·고교의 학교시설 내진보강 완료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10년 앞당겨진다.

교육부는 10일 매년 1천700억 원씩 투입하는 ‘학교 내진보강 투자 확대계획’을 발표 따라 대구와 경북 교육청 학교 내진 보강이 10년 앞당겨 진다.

대구 교육청은 당초 2034년까지 내진보강 사업을 끝낼 계획이었으나 경주, 포항 일대에서 연이어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매년 345억 원 이상을 들여 2024년까지 마무리한다.

올해부터 지진 대피시설인 강당을 중심으로 내진을 적용하지 않은 건물 107동과 필로피 건물 85동을 각각 보강하며, 지진이 발생할 때 거주가 즉시 가능한 특등급 수준으로 보완한다.

2019년부터는 교사동을 중심으로 학급 수가 많고 야간 수업시간이 많은 학교부터 내진보강 사업을 해나갈 방침이다.

경북교육청도 당초 2028년까지 완료하기로 했으나 매년 440억 원 이상을 투입해 4년 앞당겨진 2024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본예산에 93개교 건물 100동에 293억 7천930만 원을 편성했으며, 추가로 포항 지진 특별 교부금 246억4천900만 원을 받아 건물 86개교 건물 127동 보강에 나서는 등 540억2천830만 원을 투입해 올해 179교 건물 227동을 보완한다.

이 같은 내진보강 조기완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이 개정되면서 가능해졌다.

이밖에 교육부는 교육부 고시 ‘학교시설 내진 설계 기준’ 개정, 학교시설 내진보강 국제심포지엄 개최, 학교 시설 내진성능 평가 및 보강 매뉴얼 개발 등도 추진 중이다.

이외의 지역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7년간 매년 1천800억 원을 지원하고 2025년부터 5년간 매년 3천600억 원(기존 교육환경개선비 2천600억 원·재해 특별 교부금 1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해 내진보강 완료 시기는 교육부가 당초 계획한 2034년보다 5년 앞당겨진 2029년이 된다.

국립대학(부설학교 포함)도 올해부터 5년 동안 매년 국비 1천억 원을 들여 당초 목표인 2027년보다 5년 빠른 2022년까지 내진보강을 끝낼 계획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의 계획에 따라 경북교육청도 당초 보다 4년 가까이 내진 보강이 완료될 계획으로 사업이 완료 되면 지진으로 위협을 받던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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