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복학교 11개교가 추가로 지정돼 74개교로 확대됐다. 사진은 대구대 사범대학 학생들이 하양여중, 진량중 학생들과 DU행복학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행복학교 11개교가 추가로 지정돼 74개교로 확대됐다.

대구시교육청은 10일 올해 초등학교 4개교와 중학교 7개교를 포함한 11개교를 추가 지정, 총 74개교의 행복학교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새로 지정된 행복학교는 학교 여건 및 요구를 반영, 지묘초·팔달초·서평초·학산초·신기중·팔달중·경상중·월배중·가창중·북동중·한울안중이다.

신규 학교는 기존 63교와 함께 행복역량교육 실현과 지역 및 학교 특성을 고려한 교육과정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올해 일반중학교에서 뮤지컬 특성화 중학교로 전환돼 국내 최초 뮤지컬 특성화 중학교를 운영하는 가창중과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로 신설되는 한울안중은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이라는 취지를 잘 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행복학교는 건강힐링·문화예술·미래교육·학생주도·창의인성 등 5개 영역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영역의 한계로 탄력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 올해부터는 특성화 주제 중심으로 운영한다.

또한 그동안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소규모학교 중심으로 운영하던 형태에서 학생 및 지역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특화형 운영을 통해 대구형 미래학교 브랜드 창출을 시도한다.

그동안 행복학교는 지역 및 학교 여건에 맞는 특성화된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내용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 학생 및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였다.

그 결과 학생수 자연감소율 증가추세에도 불구하고 행복학교는 학생수 유지 혹은 증가로 지역 활성화 및 공교육의 신뢰도 향상에 기여했다.

시 교육청은 행복학교 지정에 그치지 않고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워크숍, 자율협의체 운영, 컨설팅 실시, 만족도 조사, 성과 평가 등 다양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동기 교육감은 “타 지역과 차별화된 행복학교만의 특화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미래학교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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