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예술단은 11일 선린애육원을 찾아 입소어린이들과 지도교사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과 희망을 주제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었다.
포항시립예술단은 11일 선린애육원을 찾아 입소어린이들과 지도교사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과 희망을 주제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었다.

지진의 여파로 평소와 다른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는 소외이웃을 먼저 찾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새해 첫출발을 한 것이다.

이날 시립교향악단은 현악9중주로 작은별, 다뉴브강의 잔물결, 뻐꾹왈츠를 연주하고 시립합창단은 이충한 지휘자의 지휘로 만화메들리, 남촌, 고향의봄 등 7곡을 선보였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귀에 익숙한 메들리와 밝고 명랑한 음률의 곡들로 2018년을 시작하는 희망과 온정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고, 이충한 시립합창단 지휘자 특유의 재미난 곡설명과 함께한 공연은 정통 합창을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끌어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기회를 선사했다.

공연을 관람한 지도교사는 “라이브로 연주하는 클래식음악을 평소에 생활하는 공간에서 접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소중한 체험이고, 특히 인성을 만들어가고 있는 어린아이들에게는 더할 수 없는 선물이 될 것” 이라며 “매해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가져주셔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립예술단은 매해 선린애육원과 성모자애원 등 복지시설을 시작으로 기업체, 기관단체, 군부대, 학교, 병원 등 생활 현장 곳곳에서 무대를 만들어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간 100회 정도 열고 있으며, 이 공연을 통해 클래식음악을 좀 더 친숙하게 접하고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기회를 만들어가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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