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과 박사과정 이다솔씨·노준석 교수팀

▲ 포스텍 노준석 기계공학과 교수(왼쪽)와 박사과정 이다솔 씨.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물체를, 좀 더 밝고 정밀하게 보기 위한 과학계의 시도는 계속됐다.

현미경은 빛을 이용하는 광학현미경과 전자빔을 사용해 사물을 관찰하는 전자현미경으로 구분되는데 일반 광학현미경에 손쉽게 붙여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볼 수 있는 하이퍼렌즈가 포스텍 연구팀에 의해 개발돼 살아있는 뉴런을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텍(포항공과대)은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이다솔씨, 노준석 교수팀이 나노임프린팅(각인) 기술을 기반으로 대면적 하이퍼 렌즈를 제작해 회절 한계 이하 살아있는 세포를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CS 포토닉스’에 실렸다.

연구팀은 나노임프린팅 기술로 하이퍼 렌즈를 쉽고 빠르게 찍어내고 서로 붙여서 주기적으로 배열한 뒤 4인치 크기 새로운 디바이스를 만들었다.

포스텍(포항공과대)은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이다솔씨, 노준석 교수팀이 나노임프린팅(각인) 기술을 기반으로 대면적 하이퍼 렌즈를 제작해 회절 한계 이하 살아있는 세포를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텍 제공
기존 하이퍼 렌즈는 렌즈 안쪽에 새겨진 홈과 같은 인공 샘플을 관찰하는 데 그쳤으나, 이번에 개발한 하이퍼 렌즈 디바이스로 151nm(1㎚는 10억분의 1m) 회절 한계 이하 살아있는 신경세포를 실시간 관찰했다.

회절 한계는 물체 크기가 빛 파장보다 작아 빛을 멀리까지 반사하지 못해 물체를 볼 수 없는 것을 말한다.

노준석 교수는 “새로운 하이퍼 렌즈 디바이스는 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데다 일반 광학현미경 성능을 크게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며 “바이오, 병리학, 의학 및 나노과학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 사업, 선도연구센터 사업(ERC), 미래 융합기술 파오니아사업 지원을 받았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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