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선에 최선

▲ 남유진 구미시장
남유진 구미시장이 현직 단체장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경북도지사 후보를 선출하는 자유한국당 경선에 올인하기 위해 오는 25일 조기퇴직을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남 시장은 다음 주 관내 27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간담회를 갖고 이어서 22일부터 유관 기관·단체를 방문해 중단 없는 구미발전을 부탁하고 오는 25일 시청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끝으로 12년 시정 활동을 마무리한다.

남 시장의 전격적인 조기 사퇴 결정은 전국 최초의 조기 퇴임으로서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 후보자로서 타 후보와 차별화하는 한편, 누구보다 먼저 도민의 애로사항과 도정현안을 파악, 경북도의 미래발전 전략 수립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현직 단체장으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도지사 후보자로서의 입지를 선점해 자유한국당 경선에 올인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직을 유지하고 경선장에 나올 것인지 되묻고 있어 타 후보들이 심리적인 압박을 받음은 물론 이후 행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남 시장은 지난해 12월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성황리에 출판기념회를 가진데 이어 12월 26일 경북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상북도지사 공식 출마선언과 함께 도정 발전의 비전을 선언한 바 있다.

남 시장은 “지난 2006년 ‘경제시장, 교육시장, 문화시장’을 기치로 구미시장에 취임한 지 12년이다”면서 “저 남유진에게 민선 4·5·6기 구미시장이라는 대임을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경북도를 위해 더 큰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마음을 열고 모든 정성을 다한다는 개심현성(開心現誠)의 자세로 마지막까지 시·도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함께 소통하며 더 발전된 구미와 경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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