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신입생 전원에 교복 구매비용 지원
사격·축구·요트 등 체육 꿈나무 장학금 전달
작년 교육·장학사업 53억원 투자 ‘상생 경영’

한울원전은 지역 예체능 특기생을 대상으로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한울원전본부는 미래 울진 교육을 지원하는 ‘큰 형’


어느 국가든 지속성장을 위한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바로 교육이다.

흔히들 교육을 두고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들 한다. 이 말을 그대로 풀어보면 ‘백 년 앞을 내다보고 세워야 할 계획’이라는 뜻이다.

교육이란 큰 안목을 갖고 꾸준한 지원이 병행될 때 비로써 꽃을 피우고 열매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한울원자력본부는 지난해 168억 원에 달하는 사업자지원사업비 중 30% 가량(53억 원)을 교육 장학사업에 투자했다.

그야말로 울진 교육의 큰손인 동시에 든든한 후원자로서 상생 경영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울진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경북 영어마을 체험학습.
울진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경북 영어마을 체험학습.
△학부모들의 고민 덜어주는 체감형 지원프로그램 마련

중·고등학교 입학생들의 준비물 1순위는 교복이다.

3년 동안 입고 다녀야 할 교복은 가격이 제법 높아 부모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울원전은 이 같은 부모들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 3억 원 투입해 지역 내 중·고 신입생 전원에게 교복 구매비를 지원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울원전이 교복 구매비용의 90%를 지원하고, 나머지 10%는 가정에서 부담한다.

사실상 교복은 입학 준비물 가운데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품목 중 하나기 때문에 구매비를 지원함에 따라 학부모의 부담을 한결 덜어주게 됐다.

이 같은 교복 지원 사업은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체감형 지원사업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요즘은 초등생 때부터 영어 교육을 접하고 있다.

울진은 아무래도 도시보다 영어 관련 학원이 부족한 탓에 학부모들은 늘 영어 교육에 대한 갈증을 호소하고 있다.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하루아침에 가능한 일이 아닌 만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읽기와 듣기에서 말하고 쓰는 영어교육으로 교육이 변화면서 원어민 강사와의 직접적인 대면 소통 학습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한울원전은 이런 영어 교육의 애로사항을 해소키 위해 초등생 영어 체험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한울원전은 지난해 울진읍, 북면, 죽변면 지역 초등학교 5학년생 전원(234명)을 대상으로 대구·경북 영어마을 체험을 제공했다.

영어마을은 외국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유사한 상황들을 실제로 체험하면서 영어로 자연스럽게 상황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 학습 중심 프로그램과 외국 학교의 교과 중심 내용의 심화학습, 다양한 게임활동과 신나는 음악과 스포츠를 통합한 야간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한울원전이 지원한 교육장배 문예미술공모전 시상식 모습.
울진죽변중고에 마련된 실내 사격장.
△미래 국가대표는 한울원전이 지원한다.

울진 사격 꿈나무들이 전국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죽변중·고등학교는 2017년 전국체전에서 남자고등부 공기소총 개인전 은메달리스트를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경북 학생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개 등 메달 8개를 휩쓸며 국내 스포츠 사격의 메카로 불리고 있다.

한울원전은 죽변중·고 사격부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우선 교육 장학사업비 19억 원을 들여 2007년 완공한 죽변중·고 사격장은 전국 단위학교 최초로 전자표적 설비를 도입했고, 35개의 사선과 훈련장, 숙소, 휴게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국제사격연맹(ISSF)으로부터 인증받은 죽변중·고 공인사격장은 선수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기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공기소총, 권총 등의 총기 개선 사업에 1억 원을 지원해 선수들의 실력 극대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밖에도 미래 체육 꿈나무를 위해 축구, 사격, 요트 분야의 중·고교생 74명에게 총 3,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교육장배 문예, 미술 공모전 후원, 울진중 축구부 동계장비 지원, 부구초 관현악부 운영지원 등 다각적인 예체능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울진에는 경북 유일의 후포 중·고 요트부를 비롯해 울진중학교 축구부, 평해 정보고 축구부 등 전국에서 두각을 나타낼 정도로 가능성이 큰 미래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울원전의 꾸준한 지원이야말로 이들 꿈나무가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전하는 데 필요한 양질의 양분이 되고 있다.

한울원전이 지원한 재경 울진학사 전경.
△내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교육환경 구현에 힘써

울진은 도시보다 대중교통 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등굣길도 멀고, 실험이나 체험을 위한 교실과 기자재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이 시골 학교의 현실이다.

더구나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교실 환경이라면 요즘 시대 아무리 성실한 학생이라도 우수한 성적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한울원전은 아이들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 조성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올해 10월 준공예정인 죽변고 기숙사 신축에 15억 원을 지원했다.

죽변고 기숙사는 총 20호실로 80명을 수용할 수 있고, 생활관 외에 독서실, 휴게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20억 원의 예산들 들여 지역 초중고 학교를 대상으로 보건실, 과학실, 체육관 현대화 사업과 교내 방범용 가로등 및 이중창을 설치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문의 연 재경 울진 학사 역시 신한울원전 1, 2호기 유치에 따른 특별지원금 150억 원이 지원됐다.

울진 학사는 14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1인 1실에 침대, 책상, 옷장, 냉장고, 냉난방 시설이 완비됐다.

여기에 휴게실, 도서실, 식당 등의 편의시설과 월 20~30만 원의 저렴한 사용료로 운영됨에 따라 울진 지역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희선 한울원전본부장은 “교육은 하루아침에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장기적으로 꾸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실질적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발굴, 시행해 앞으로 울진을 이끌어갈 미래세대 육성에 이바지하는 것이 울진군의 향토기업 한울원전의 사회적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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