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테마 전통풍물시장 변모···전 구간 비가림시설 등 미관정비

북문시장 전 구간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는 등 미관정비와 화재예방시설을 갖춰 조성할 예정이다. 사진은 안동 북문시장 전경.
안동시청 앞에 위치한 북문시장이 막걸리를 테마로 한 전통풍물시장으로 육성된다.

14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8억5000만 원을 들여 북문시장 전 구간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는 등 미관정비와 화재예방시설을 갖춰 상인들과 고객들이 연중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장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북문시장은 1970년에 개설된 재래시장으로 농·수산물, 생활 잡화, 과일, 음식점 등 70여 개의 점포로 형성돼 있다. 특히 안동장날에는 인근의 와룡·예안·도산·녹전면에서 80여 명의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가져와 판매하는 노점시장이 형성되는 곳이다.

북문시장은 개장 때부터 인근의 대학생들과 서민들이 자주 찾아 막걸리 잔을 나누던 삶의 애환이 깃든 서민들의 시장이다.

이에 시는 1970년대 시장의 추억인 막걸리를 소재로 풍물거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에서는 북문시장을 행안부‘2018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상지역으로 선정되면 사업비 10억 원 및 특별교부세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주민, 북문시장 상인이 참여하는 골목경제협의체를 구성해 핵 점포 육성을 통한 젊은 층 유입, 전통을 살린 풍물시장으로 조성해 옛 명성을 회복하고 서민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친근한 시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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