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숲은 문경시 영강 하류인 영순면 일대에 조성된 강변 숲이다. 이곳은 문경시 시민들의 유원지이며 휴식공간이다. 영신숲은 영강변에 조성된 4개의 숲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조선시대 고성군수를 지낸 고흥운(高興雲)이 이곳에 낙향하여 지낼 때, 영신들에서 일하는 농부들이 마땅히 쉴 곳이 없음을 애처롭게 여겨 숲을 조성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소나무 숲이었으나 소나무가 병충해에 걸리자 급히 숲을 복원하기 위해 활엽수를 심었다. 숲의 그늘과 시원한 강변 바람이 불어와 시민들의 발길이 잦으며 각종 단체의 야유회나 야외음악회, 백일장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그런 그 곳에 겨울이 찾아왔다. 지난 주 내린 눈으로 인해 색다른 영신숲의 겨울 모습을 보여준다. 하얀 눈이 쌓인 오리배와 푸른 솔잎등 영신숲의 겨울은 봄 여름 가을과는 다른 계절의 멋을 보여주며 시민들에게 사색의 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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