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지난해 ‘일상감사’와 ‘계약원가심사’ 등 효율적 감사제도를 통해 26여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감사와 계약원가심사는 사업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점검·심사하는 사전 예비적 감사로 각종 공사, 용역 및 물품구매의 산출원가에 대해 품셈 및 현장확인, 시장가격조사, 거래실례가격 등을 검토해 행정적 낭비 요인을 사전 제거하고 감사의 실효성과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이다.

시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이 제도를 도입해 종합공사 2억 원 이상, 전문공사 1억 원 이상, 용역 5천만 원 이상, 물품구매 2천만 원 이상, 민간자본보조사업 1억 원 이상 등 사업을 대상으로 적용해 왔다.

지난해의 경우,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총 283건 2055억 원에 달하는 사업에 대해 일상감사 및 계약원가심사를 적용, 26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절감된 예산은 주요현안사업과 일자리 창출 등에 재투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부실공사를 사전에 예방해 공사의 안전성을 높이는 효과도 거두었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2010년부터 지금까지 축적된 원가심사 노하우와 담당 공무원들의 면밀한 서류검토, 현장여건에 맞는 공법적용 등 내실 있는 심사에 노력한 결과다”고 자평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앞으로도 일상감사 및 계약원가심사를 적극 추진해 예산낭비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업무에 대한 전문성 향상과 재정절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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