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문화콘텐츠] 청송한옥민예촌 모락모락 장터

청송백자·보부상 스토리 담은 옛 장터 재현

원용길 기자 wyg@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1월15일 13시48분  
청송한옥민예촌 입구 모락모락장터 야시장 모습.
(재)청송문화관광재단은 청송의 소중한 문화유산콘텐츠인 청송백자와 보부상을 스토리 특화한 ‘모樂모樂 장터’를 개최해 지역 군민과 예술단체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 콘텐츠 사업을 만들어 큰 호평을 얻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개최된 ‘2017 청송한옥민예촌 모樂모樂장터’는 청송한옥민예촌과 도예촌이 있는 주왕산관광단지 일대를 모두 활용해보다 더 생동감 있게 지역 문화를 알리고자 힘써왔다.

이번 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모사업인 ‘2017 지역특화스토리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선정이 돼 1억1500만 원의 지원금을 확보, 기존 재단에서 추진해오던 통합마케팅 사업과 연계해 더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구성하여 추진했다.

청송백자 보부상과 풍물패가 주막에서 쉬고 있는 모습.
청송 지역 고유의 원천 스토리 개발을 위해 청송백자, 청송백자 보부상, 청송장날 등의 소재들과 청송백자로 인해 청송의 활황기였던 옛 모습을 모티브 삼아 지속해서 개발 가능한 지역 스토리 브랜드로 구축할 목적으로 운영했다.

청송을 대표하는 문학가인 김주영 작가의 소설 ‘객주’와 단편문학집인 ‘오래된 단지’를 각색한 마당극과 청송백자 점날(가마에서 사기를 꺼내는 날) 옛 청송(진보)장터에 각 지역에서 모여든 보부상들이 모여 마을의 작은 축제를 벌이던 시끌벅적한 난전인 장터를 청송한옥민예촌 전체 공간을 활용해 옛 저잣거리인 시장의 모습을 한옥민예촌의 각 채와 거리 구석구석에 꾸며 청송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구성해 행사를 진행했다.

청송백자 점날 각 지역에서 보부상들이 지게를 줄 세워 서로 좋은 백자를 선점하기 위해 장터에 며칠씩 머물며 본인들의 고장에서 가지고 온 물건을 팔기도 했던 장터를 재현하기 위해 ‘모락모락 장터’ 참여자들은 공개모집 공고를 통해 접수했다.

마당극 한 장면.
청송지역 상인을 주축으로 전국각지에서 지원한 상인들 중에 선정된 28팀을 선정하여 먹거리(착한송이, 청송사과, 사과겉절이, 청송된장 등)와 공예품 판매(도자기, 목공예품, 코바늘 인형 등), 공예체험 (나만의 켈라그라피 그리기, 천연염색체험, 석고방향제 만들기 체험) 등 문화예술 활동가 및 농민들이 모여 방문객들이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문화상품들을 전시 및 판매할 수 있게 했다.

장터를 아울러 특색 있는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청송백자 보부상 퍼레이드, 청송백자 보부상 마당극, 청송백자 가마번조, 사기움집 인형극, 청송 8개 읍·면 풍물패 마당극 공연 등은 모두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예술단체를 주축으로 하여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참여 하게 된 예술가와 예술단체들은 청송에도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게 함께 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개최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청송백자 보부상 마당극 ‘오래된 단지’ 대감댁 내 공연 모습.
특히, 2017년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2박 3일간은 한가위를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주고자, 특별 장터가 운영됐다. 옛 청송의 저잣거리를 구현한 프리마켓과 함께 사전행사로 지역에 있는 중·고등학생들이 동참한 보부상 길놀이 퍼레이드, 청송백자 가마번조 행사가 진행됐으며, 청송백자 보부상 마당극 ‘오래된 단지’, 현서면 풍물패의 청송 사과 도깨비 마당극 ‘밥데기 죽데기’가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10월 1일에는 풍물패 더늠의 ‘풍물판굿’과 한가위 맞이 사과아씨 길놀이 퍼레이드, 강강수월래 공연이 진행되어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옛 고향 장터의 푸근한 인심과 고향 방문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했다.

2017년 처음으로 운영된 ‘모樂모樂장터’는 청송백자라는 대표 문화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행사를 구성하여 지역 공예작가, 농가, 지역문화예술인이 한자리에 모여 청송만의 특색 있는 이야깃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와 함께, 장터 운영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 내 외부 예술 인적자원과 연계한 문화관광자원 활성화, 지역의 문화예술인 발굴 및 양성 등 지역의 유·무형의 문화자원을 활용해서 특화콘텐츠 개발과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했다는 대내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청송백자 보부상 마당극 ‘오래된 단지’ 도예촌 공연 모습.
(재)청송문화관광재단 한동수 이사장은 “이번 2017 청송한옥민예촌 모樂모樂장터 운영으로 청송의 문화유산이 특화된 스토리텔링으로 지역의 문화와 관광을 새롭게 거듭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며, 이를 통해 청송의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다양한 문화체험의 한마당이 됐다”며 “향후 이 행사가 청송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역만의 특색 있는 이야기를 콘텐츠화해서, 올해 장터보다 더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체험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매해 발전해 나가는 ‘모樂모樂 장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은 “‘2018 모樂모樂장터’는 7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북일보 & kyongbuk.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용길 기자

    • 원용길 기자
  • 청송·의성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