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교내 경진대회 개최, 사업계획 평가통해 실제 창업도···‘사회적경제 전문가’ 인증서도 수여

대구가톨릭대는 2015년부터 매년 대회를 개최해 소셜벤처에 대한 학생들의 창조와 도전의 가치를 함양하고 취,창업 역량을 키워주고 있다.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가톨릭대가 지난 2015년부터 교내 ‘소셜벤처경진대회’를 개최해 소셜벤처에 대한 학생들의 창조와 도전의 가치를 함양하고 취·창업 역량을 키워주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사회적기업연구소는 지난해 ‘제3회 DCU 소셜벤처경진대회’를 개최해 연말에 우수팀 10팀(30명)을 시상했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제안서 제출, 예선심사, 1 대 1 면담 첨삭지도, 최종 사업제안서 제출, 본선심사, 발표심사(사업제안서 발표 및 질의응답), 시상식 등의 과정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총 42개 학과 89명이 참가해 참신한 사업 아이디어와 치밀한 추진계획을 보여주었다.

특히 예선심사에서 사업화를 위한 전문가의 조언과 첨삭지도를 해줌으로써 참가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학생들의 사업제안서는 사업 아이디어 개요, 시장분석, 사업실현 가능성, 경제적 가치, 사회적 가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장분석은 시장 추세와 우위 요소, 시장의 규모와 전망 등이 자세히 조사돼 있고, 사업실현 가능성에서는 사업의 경쟁력과 인력의 확보와 배치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제3회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카풀’팀(송현지·권효림·이영희·정필규 학생)은 모듬과일, 과일음료, 말린 과일, 허브차 등을 판매하고, 과일청 담그기, 말린 과일 만들기, 허브화분 만들기 등의 체험을 제공하는 카페 사업을 제안했다. 웰빙 트렌드를 반영해 20~30대를 주요 수요층으로 보고 로컬푸드 공급, 진공포장, 2차가공 건강식품 판매 등을 사업경쟁력으로 내걸었다.

교내 중고판매 웹사이트 운영을 제안한 ‘창업하CU’팀과, 과수 분양과 농장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기획한 ‘주스파밍’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구가톨릭대는 교내 소셜벤처경진대회에 참가한 학생 중 사회적경제 관련 교과목을 3과목 이상 수강하고, 사회적경제 현장 전문가의 특강에 참여한 학생 6명에게 ‘사회적경제 전문가 인증서’를 수여함으로써 취·창업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경화 사회적기업연구소장(사회·복지학부 교수)는 “대회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참가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교내에서 이런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고, 학생들이 실제로 사업계획을 수립해봄으로써 취업과 창업 역량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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