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투자유치 방향으로 세계적 산업 흐름인 4차 산업혁명에 발 빠르게 대응해 차세대 먹거리를 찾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도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의 사드 보복, 북핵 도발의 영향으로 국내투자가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에도 지난해 한 해 동안 5조1880억 원의 투자유치와 8488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김관용 지사의 민선4기 12조4697억 원, 민선5기 20조9656억 원, 민선6기 6개월을 남겨둔 시점에 20조1945억 원의 투자유치 등 민선 11년 6개월 동안 모두 53조6298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올해는 차세대 먹거리를 찾는 데 주력하기 위해 젊은층이 선호하는 복합문화·레저·힐링 공간, 신성장산업인 이차전지 소재산업,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정책에 발맞춘 태양광·풍력 발전사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태양광의 경우 삶의 질을 높이는 주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발전과 공익가치 중심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골프장 등 유휴부지 및 국·공유지 임야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배후지역에 태양광모듈조립 등 신재생에너지 장비 및 부품소재 관련기업을 중점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풍력의 경우 민원 최소화와 규모화가 가능한 해상 활용방안에 주목하고 동해안 해상에 부유식 풍력발전 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며, 기반 구축을 위해 대학, 연구소 등과 연계한 산·학·연 공동 협력을 통해 해양구조물, 조선해양기자재 배후단지 조성과 연관기업 유치에도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해외기업 국내유치를 위해서는 KOTRA와 협력해 독일 함부르크, 뮌헨, 프랑크푸르트, 미국 뉴욕, 시카고, 일본 오사카, 벨기에 브뤼셀 등 해외거점 무역관 7개소의 지정 운영을 통해 외국인기업 관심투자가 발굴에 역점을 둔다.

수도권 기업유치를 위해 서울에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어 도내 시군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대상 시상식을 열어 도내 투자기업의 사기를 북돋워 줄 계획이다.

또한 올해에도 국내외 경제상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신규투자뿐만 아니라 기존기업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로 만족도를 높여 증액투자를 이끌어내는 데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도는 올해 지방선거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선도분야의 투자유치에 중점을 둘 것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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