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형 대구 남구청 부청장이 15일 남구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열리는 남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태형 대구 남구청 부구청장이 남구청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권 부구청장은 15일 남구청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지방선거 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영주 출생인 권 부구청장은 경북대 행정학과에 진학하면서 대구로 왔으며 1988년 제32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 대구시 관광과장으로 부임했으며 시 산업기술과장·정책기획관·환경녹지국장을 거쳐다.

권 부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9년간의 공직생활을 끝내고 제2의 고향 남구 지역에서 구청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남구를 살기 좋은 구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뒤 현재 남구의 낮은 재정자립도, 대규모 주택지 노후화, 미군시설로 인한 토지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또한 지역개발을 위한 여건이 다른 구에 비해 좋지 않지만 주민들이 남구를 지키려는 의지가 강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교육·복지·관광·도시재생·일자리 창출 등 5가지 과제를 제시하며 남구 발전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재개발·재건축 등 남구에 산적한 과제들을 분야별로 접근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관광명소로 꼽히는 앞산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권 부구청장은 “남구와의 인연을 통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가장 잘 알고 있다”며 “남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 부구청장은 오는 20일 공직 생활을 마친 뒤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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