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15일 포항 테크노파크에 이전하고 이강덕시장과 이원열 본부장 등이 축하를 하고 있다.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포항으로 이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동해안시대를 열게 됐다.

환동해지역본부는 15일 포항 테크노파크에 이전하고 신 도청시대 개막에 따른 경북도의 균형발전과 동해안지역 주민들의 편익증진은 물론 나아가 경북도의 신 해양시대를 열어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환동해지역본부는 2급 본부장과 동해안전략산업국과 해양수산국 등 2개 국(局)과 어업기술센터와 수산자원연구소 등 2개 사업소에 동해안정책과, 에너지산업과, 원자력정책과, 해양수산과, 항만물류과, 독도정책과 등 6개과 17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게 된다.

우선은 포항테크노파크에 임시 본부를 설치하고, 내년에 흥해읍 경제자유구역 안의 새 청사에 자리를 잡을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제부터는 지역적 경계를 넘어 환동해지역본부를 중심으로 100만 동남권 지역민들의 염원과 의지를 담아 경북도가 미래 신 해양시대를 활짝 열어 가는데 함께 힘을 모으자”며 “드넓은 해양영토에 잠재된 무한한 해양자원은 경북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희망이 되고, 환동해지역본부 이전이 경북의 환동해 진출의 기폭제가 돼 북방 경제권을 선점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15일 포항 테크노파크에 이전하고 이강덕시장과 이원열 본부장 등이 축하를 하고 있다.
이원열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포항은 해양자원은 물론 특히 포스텍과 제4세대방사광가속기 등 최첨단 과학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신약개발 프로젝트 등 제4차산업혁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무한한 자원을 가진 도시이다”며 “이러한 자원을 활용해 포항을 비롯한 환동해지역이 경북도가 재도약하는 중심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경북도청의 북부권 이전으로 도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포항시와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 등 동해안권 5개 시·군 사이에서 제2청사 급의 환동해지역본부 설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북도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서 시·도는 특정지역과 관련된 정책의 타당성 확보와 현장에 맞는 정책 집행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기획 기능 등 본청의 기능을 현장에 위치한 별도의 장소에서 수행하게 하거나 본청의 기능을 사업소의 기능과 통합해 수행할 필요가 있는 경우 지역본부를 설치·운영할 수 있다는 근거에 따라 경북 제1 도시인 포항에 환동해지역본부를 신설하게 됐다.

포항시는 환동해지역본부 이전으로 해양수산 분야의 현장행정 강화로 동남권 주민들의 접근선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동남권 시군의 상호협력과 공동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판단, 해양관광산업과 해양물류산업 육성, 해양자원 개발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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