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부터 94.6t 수출길···대만·일본·하와이 등 인기

경주지역 효자농산물인 현곡배 94.6t이 최근 대만으로 수출돼 지역 농민들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5일 경주시에 따르면 현곡배가 지난 연말과 9일 각 48.6t과 16.2t이 대만 선적 수출길에 오른 것에 이어 29.8t을 추가로 수출할 예정이다.

현곡농협과 현곡배작목회가 생산하고 있는 현곡배는 지난 2001년부터 대만과 일본·하와이 등으로 꾸준히 수출되고 있는 효자 농산물로써, 높은 당도와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인해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현곡 신고배는 수출선과장에서 선별작업을 거쳐 29.8t을 추가로 수출할 예정이며, 수출가격은 25과 15kg 기준 2만2500원으로 국내시중가격과 같은 수준이다.

현곡농협과 현곡배작목회는 지난 2013년 이후 자연재해 등으로 해마다 수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수출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2016년산 90.8t을 수출했고, 2017년산은 160t 수출을 목표로 현재 선별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또한 고품질의 수출배 생산을 위해 노후화 된 냉동기를 교체하고, 제함기 및 랩핑기 설치, 병충해 방제농약, 무이자 자금지원 및 상품화, 비용 보조, GAP인증 관리 등을 통해 현곡배가 경주의 우수농산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상섭 현곡배작목회장은 “가격 하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외수출이 가능한 것은 현곡배가 해외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면서 “작목회원들은 냉해와 병충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고의 현곡배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강철구 경주시 부시장은 “매년 꾸준히 수출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작목회원, 농협, 지자체의 노력으로 이뤄진 성과로써, 우수한 경주 현곡배의 수출을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판로 확대와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