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출마’ 이철우 국회의원 인터뷰

▲ 이철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도지사 후보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이철우 국회의원(김천)이 15일 본사를 방문, 경북 동해안 발전 비전을 밝혔다.

‘공직자 시절 포항에서 4년간 근무해 어느 누구보다도 포항을 잘 알고 있다’고 밝힌 이철우 의원은 포항은 포스코가 들어서면서 한국 산업화의 심장이 됐지만 철강산업의 한계로 인한 새로운 탈출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경주를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산업 역시 새로운 트렌드 요구로 인한 한계에 부닥치고 있는 데다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경북의 중심이자 한국 산업의 중심인 경북 동해안이 살아야만 경북이 살고, 한국이 살아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발전방향의 틀을 잡아나가겠다며 추진방향을 내비쳤다.

그는 우선 경북 동해안 발전에 있어 최우선 과제는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경북동해안은 정부가 서해안 중심의 L자형 정책으로 인해 한반도 내에서 가장 가기 어려운 지역이 됐다며 도로·철도 등 광역교통망 확충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남북 7축 고속도로와 동해중부선 철도건설을 앞당기는 한편 통합 이전공항과 영일만을 연결하는 직결교통망을 확충함으로써 하늘길과 바닷길의 동맥을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 산업화의 심장인 포스코를 품고 있는 포항의 산업자원과 신라 천년의 역사를 품은 경주의 역사문화, 동해의 푸른 바다와 울릉도·독도, 울진과 영덕을 잇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문화예술관광권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규제 완화를 통한 해양개발에 박차를 가해 대형 리조트 등 수준 높은 숙박시설 구축과 단기 및 중장기 관광프로그램 개발, 동해안권 관광패스 개발 등으로 통해 세계의 관광객들을 불러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와 일본·러시아·중국 동북 3성을 잇는 환동해권 국가와 연계, 동해안을 한국의 나폴리로 만들어 문화관광 및 문화예술의 세계적 집약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보였다.

또한 철강산업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포항-경주를 중심으로 구축된 과학기술 및 첨단산업, 차세대 에너지 산업 육성을 통해 ‘포스트 포스코’전략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정책으로 인해 경북 동해안권의 피해규모가 1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정부의 섣부른 탈원전정책을 저지하는 한편 원전해체연구센터·안전한 원자력 이용을 위한 연구단지 조성 등의 대책으로 희망을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또 지진 대책과 관련 경북도 지진피해복구지원기금 설치, 지진 관련 기술과 장비·인력 등에서 앞서 있는 일본 지자체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 안전한 경북만들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경북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다부지게 해보겠다며 적극적인 도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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