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대 신임 부산지검장
경북 청송 출신인 김영대(54·사시 32회·연수원 22기) 창원지검장이 15일 부산지검장으로 영전했다.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이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공석이었던 자리에 오른 김 지검장은 검사장급 중 서울지검장을 제외하고는 최고 실세 자리를 꿰찼다. 김 지검장은 2015년 검사장으로 승진할 당시 양부남 광주지검장과 함께 4년 만에 지방대 출신으로 검사장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됐었다.

김영대 신임 부산지검장은 영남고와 경북대 법대를 졸업했고, 1993년 청주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창원지검 밀양지청장,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 대구지검 포항지청장, 창원지검 차장검사, 대구지검 1차장검사, 대검찰청 과학수사기획관 등을 거쳤다.

법무부는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및 재판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공석이었던 부산지검장에 김영대 창원지검장을, 대검찰청 공안부장에 오인서(52·23기) 광주고검 차장검사를 전보하는 등 검사장급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19일 자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공석이던 대검 강력부장에는 고기영(53·23기)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권익환(51·22기) 대검 공안부장이 대전지검장, 이상호(51·22기) 대전지검장이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이동열(52·22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은 청주지검장, 이석환(54·21기) 청주지검장은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전보됐고, 신임 창원지검장은 배성범(56·23기) 대검 강력부장이 맡는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문성과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한 것”이라며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망을 수용하는 자세, 사회 변화에 대한 공감 능력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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