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시범 운영거쳐 2022년부터 본격 시행

대구시교육청이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라 9개 연구·선도 학교를 지정했다.

연구학교 지정학교는 다사고·덕원고·비슬고 등 일반고 3개교, 경북기계공고·대구일마이스터고 등 특성화고 2개교 등 5개 학교다.

선도학교 지정교는 경상여고·대구동부고·상인고·수성고 등 4개교다.

이번에 지정된 연구학교는 2018학년도부터 2020학년도까지 3년 동안 연구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선도학교는 지정 기간이 2018학년도 1년이지만 운영결과가 우수하고 학교 희망이 있을 경우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고교 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이수한 과목의 누적된 학점이 졸업을 위한 일정한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해 교육과정·평가제도·졸업제도 같은 제도적 요건, 인력과 시설 여건이 갖춰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시행한다.

연구·선도 학교는 고교학점제 시행에 필요한 요건이 무엇인지 제안하고 먼저 실천해 보면서 좋은 모델을 만들어 가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학점제형 학사제도의 최종 완성 모형을 만들어 가는 데 우선 정착돼야 할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수강신청 시스템 구축, 학생의 배움과 성장 중심의 수업과 평가에 집중한다.

연구·선도 학교 역할을 자원한 지역 9개 고등학교는 예산과 인력, 각종 연수와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여기에 교당 1명의 교과 담당 교사를 추가로 배치, 늘어나는 업무와 수업을 담당한다.

오는 3월부터 시작하는 새 학기 준비를 위해 전국 고교학점제 지원센터가 연구·선도 학교 관리자 대상 연수, 업무 담당교사 연수를 1월과 2월에 순차적으로 실시해 학교 준비를 돕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이 확대, 선택에 따른 수강신청 시스템 도입, 학생 참여형 수업과 과정 중심의 평가 등이 이뤄지도록 연구·선도학교의 성과를 즉시 공유할 것”이라며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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