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읍의 한 기름 저장 탱크에서 1만리터에 가까운 많은 양의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북구 흥해읍 용천리에 위치한 유화아스팔트 옥외 저장 탱크에 보관 중이던 유화 아스팔트 1만3000리터 중 9000리터가 유출돼 사업장 마당과 인근 논 등 300여 ㎡에 흘러 넘쳤습니다.

기름이 유출되자 공무원, 소방관, 경찰 등 총 40여명이 인원과 소방차와 굴착기 및 부직포 등 장비가 동원돼 아스팔트 회수작업을 벌였습니다.

응고되지 않은 유화 아스팔트는 즉시 회수작업을 벌였으며 인근 논 등의 흙과 함께 응고된 기름은 폐기물 업체에 의뢰해 수거 후 소각 처리를 할 예정입니다.

15일 기름저장탱크 인근 논에는 유출된 기름의 막바지 수거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기름 유출 원인으로 지난 13일 저장 탱크 열선 작업을 한 후 기름 온도가 상승해 탱크 하부에 있던 펌프의 모터가 고장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구중 / 포항시 환경식품위생과 계장
어제(14일) 유출된 유화아스팔트는 전량 수거를 했고 인근 농경지에 유출된 부분까지 수거를 해서 폐기물 처리 업체에 최종 위탁처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건축법이나 환경 관련법 위반 상황에 대해서는 추가조사를 해서 행정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특히 건축법, 환경관리법을 살펴 기름 보관 등에 불법 여부가 있는지 확인되면 행정조치를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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