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철강협회장 신년인사, 변화·혁신 요구되는 시점···생산공정 효율화 등 강조

한국철강협회는 15일 포스코센터에서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권오준 한국철강협회장은 올해 국내 철강업계의 화두를 ‘생산 공정의 효율화 및 고급 제품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으로 꼽았다.

권회장은 1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을 비롯 철강업계 대표 및 임원, 학계 및 연구소, 철강수요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8 한국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권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도 철강경기는 글로벌 공급과잉·보호무역주의 확산·FTA 재협상 등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느 때 보다 변화와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생산 공정의 효율화 및 고급 제품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통상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공정한 무역질서를 확립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수요산업 침체가 철강산업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철강산업내의 협력 뿐 아니라 수요 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신규 수요 발굴 및 제품개발 노력을 확대하는 한편 국민 안전을 위한 부적합 철강재 유통 및 사용 근절, 불량제품 수입 및 유통 차단 등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사에 나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지난해 글로벌 공급과잉·수입규제 확대라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철강 수출은 20% 이상 증가하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철강업계를 둘러싼 도전을 이겨내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백장관 또 “철강업계가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부가 철강소재 개발과 친환경 설비로 전환해야하며, 대형철강사와 중견·중소철강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상생협력 모델 발굴 및 최저임금 인상 정착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철강협회가 주관한 ‘STEEL MUSIC FESTIVAL 2017’우승자인 동부제철 스윗메모리즈가 축하공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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