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교수·학생 함께하는 글로벌기업 탐방 운영

‘교수와 학생이 함께하는 한류기업 문화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해 일본 도쿄 한류 패션 기업에 다녀올 예정인 패션디자인전공 학생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경일대 제공.
경일대 패션디자인전공 학생 5명은 이번 달 일본 도쿄에서 한류기업을 탐방할 생각에 벌써부터 들떠있다. 이들은 온라인 의류 쇼핑몰로 시작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스타일난다’에 방문해 어떻게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패션디자이너 히로코 코시노(Hiroko Koshino)의 회사를 탐방하고, 한국인 디자이너를 만나 글로벌 패션 트렌드와 해외 취업 등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돌아올 계획이다.

한류 기업 탐방으로 들떠있는 건 외국으로 나가는 학생들뿐만이 아니다.

뉴질랜드에서 소방설비 기술자로 근무하고 있는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졸업생 윤태준씨(08학번)도 후배들과 은사님의 근무지 방문 소식에 들떠있다.

그는 졸업 후, 한국인이 경영하는 뉴질랜드의 Global fire protection LTD 소방회사에 취업, 최근에는 뉴질랜드 현지 기업은 Fire protection 소방회사에 근무 중이며 앞으로 해외 취업을 원하는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현지 소방회사를 소개하고, 소방 설계, 시공, 점검, 기술 등에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알려줄 계획이다.

‘교수와 학생이 함께하는 한류기업 문화탐방’ 프로그램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안목을 키우기 위해 2년째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교육부 특성화사업단(CK-1)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11팀이 선발돼 일본에 진출한 패션 기업, 화장품 기업, 뉴질랜드의 소방회사, 호주의 한국영화 수입업체, 독일의 한인마트 등을 탐방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6명 이내로 지도교수와 함께 팀을 이루고, 전공 분야 한류기업을 직접 찾아 방문 일정을 기획한다. 단지 해외 유명 기업이 아닌 학생들이 관심 분야의 한류기업을 직접 찾아내고, 지도교수와 함께 탐방 일정을 기획한다는 점에서 신선하다.

패션디자인전공, 소방방재학과 학생들 외에도 글로벌통상전공 학생 5명은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한국영화수입업체 OKTA Entertainment에 방문해 한국영화 수입현황, 관객 동원 현황 등을 파악하고, 한국 영화가 한류 확산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직접 살펴보고 올 예정이다.

문지민 학생(소방방재학과 4학년)은 “지도교수님의 조언을 얻어 뉴질랜드로 함께 떠나는 9박 10일의 일정이 너무나 기대가 된다”며 “뉴질랜드 취업에 성공한 선배에게 뉴질랜드에서는 어떤 설비를 쓰고, 약제는 무엇을 쓰고 있는지 알아보는 등 안목을 넓히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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