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폐기물·쓰레기 방치, 불법 주정차로 몸살

신도시 상업중심지역의 공용주차장이 각종 공사폐기물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에 빌딩과 상가 입점 등으로 각종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치외법권 지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불법행위들이 횡행하고 있다.

특히 신도시에 불법건축물(복층)과 불법 투기 된 공사폐기물과 쓰레기, 불법 주정차 된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인구증가와 각종 개발과 건설로 도시가 변해가고 있지만, 정작 단속 관련 기관은 손을 놓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경북개발 공사에서 관리하는 예천군 호명면 신도시 내의 상업 중심 지역의 공용 주차장에는 불법 설치된 컨테이너, 공사 현장에서 나온 폐기물과 쓰레기 더미, 유리파편들이 곳곳에 널부러져 있어 차량 파손 위험과 공용 주차장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더군다나 이 공용 주차장을 관리하는 경북개발공사는 지난해부터 인근 빌딩 공사 관계자들이 컨테이너 수십 개를 주차장에 버젓이 불법 설치해 사용하자 지난해 지속적인 계도로 하반기 10여 개가 철거하고 현재 1개가 남았다.

여기다 신도시에 불법 건축물인 복층이 성행하고 있다. 신축된 건물 대부분이 층간 높이를 2층 높이로 짓고 있다는 것이다. 1 층 높이를 2층 높이까지 올려 준공 후 용적률을 꽉 채운 면적인데도 일부 입주자들은 인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면적을 늘리고 있다.

또 신도시의 아파트와 중심 상가를 따라 도는 편도 2차선 도로마다 상시 공사관계 차량과 신도시 주민들의 불법 주정차 된 차량으로 넘쳐나고 있다. 단속이 전무 하다 보니 아예 도로에 주정차하는 차량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신도시를 찾은 투자자들은 “이곳은 교통 단속도 하지 않는 곳 같다”라며 “매주 올 때마다 보는 현상이다”고 전했다.
경북도청이전으로 건설이 활발해진 신도시에 불법 주정차 된 차량이 넘쳐 교통 단속이 절실하다.
예천읍의 한 군민은 “예천읍 상가 지역만 집중 단속을 하는 것 같고 4차선과 맞물린 남산 공원 주변과 신도시에는 아예 교통단속을 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편파적인 교통 행정 단속”이라고 지적했다. 군에서는 신도시에 하루 한 번 정도 교통단속을 나가지만 거의 지도 수준이다.

신도시 주민들은 “경북개발 공사가 신도시 조성에 막대한 이익만 챙기고 사업 중심 지역 공용 주차장이 쓰레기장으로 변해가고 있는데도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공용 주차장은 공사 현장 사무실이 돼 버렸다. 신도시의 이미지를 살려 투자자들이 몰리도록 경북개발공사가 앞장서길 바란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경북개발공사 관계자는 “공사 관련 업체에서 폐기물과 쓰레기를 이른 시일 안에 처리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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