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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내 日 소나무 ‘금송’ 밖으로 옮겨 심어

고직사·서원관리소 주차장 유력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1월16일 20시35분  
▲ 도산서원 내 ‘금송’
일본 일왕을 상징하는 수종인 도산서원 금송(金松)이 올 하반기 서원 밖으로 옮겨진다.

이 금송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도산서원 성역화 사업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1970년 12월 청와대 집무실 앞에 있던 금송을 옮겨심었다가 2년 만에 말라죽자 당시 안동군이 같은 수종을 구해 몰래 같은 자리에 심은 것이다.

기념식수 표지석에는 ‘박 전 대통령이 아끼던 나무로 손수 옮겨심었다’고 표기했다가 문화재 제자리찾기운동 등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자 2011년 12월 ‘동일 수종을 다시 심었다’는 내용으로 교체했다.

최근 충남 아산 현충사와 금산 칠백의총에 식수된 금송도 도산서원 금송과 함께 ‘일왕’(日王)을 상징한다는 이유로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이전해야 한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금송 이식 계획은 2013년 안동시가 도산서원 세계유산 등재와 사적 보존·관리를 위해 세운 ‘도산서원 종합정비계획’에 들어있다. 정비계획에는 ‘금송이 도산서원 자연경관을 해치는 만큼 서원 밖으로 옮겨 보존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 뒤 도산서원 등 서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을 함에 따라 2015년 현지 실사로 금송 옮겨심기는 연기됐다.

안동시는 금송 이식을 위해 올해 2500만 원(국비 70%, 도·시비 30%)을 확보했다.

옮기는 곳은 서원을 벗어난 고직사(庫直舍·서원 관리인 살림집)나 서원관리사무소 주변, 주차장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문화재위원회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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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명 기자

    • 오종명 기자
  • 안동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