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환승전용 내항기 전환···이중탑승 수속 불편함 등 해소·장거리 여행 만족도 상승 기대

대구-인천 노선 환승이 빨라지면서 장거리 해외여행이 편리해진다.

18일부터 인천공항 제2터미널(T2) 개장과 함께 대구-인천 노선이 국제선 환승 전용 내항기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인천공항에서 국제선 환승 시 국내선·국제선 등 이중 탑승 수속으로 겪던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제선 환승전용 내항기는 대구공항에서 인천공항 간 운항하는 국내선 항공편이다.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을 환승하려는 승객과 국제선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만 탑승할 수 있으며 대구공항에서 CIQ(세관·출입국 검사 등)를 시행한다.

대구공항 이용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입국할 때 탑승 수속과 수하물 처리를 2번 해야 해 불편했다.

인천-김해가 지난 2012년 4월부터 내항기 전환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고 대구시는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7개월에 국토교통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CIQ 기관, 대한항공과 수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대구-인천 노선의 내항기 전환을 확정했다.

앞으로 내항기 승객들은 출입국 시 기존에 인천공항에서 받던 출입국 심사 등 CIQ 수속을 대구공항으로 일원화 하면서 수속절차가 2회에서 1회로 줄었다.

이에 따라 시는 인천공항에 출·도착하는 국제선의 수하물 연결 서비스가 제공되면 인천공항 환승 장거리 해외여행의 만족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국제선 환승 전용 내항기로 전환, 지역 상공계와 관광업계의 오랜 숙원이 해소됐다”며 “앞으로 외국인들이 대구로 접근하는 것이 편리해짐에 따라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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