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신년간담회…12년 시정 마무리 행보

▲ 남유진 구미시장
오는 25일 퇴임식과 함께 26일 시장직을 내려놓고 경북도지사 경선 준비에 나서기로 한 남유진 구미시장이 연일 현장에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직 조기사퇴 발표 후 신년간담회 2일 차를 맞은 16일 남 시장은 구미공단지역을 방문해 주부·노인·기업인·군인·경찰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을 만났다.

시민들은 “투자유치 17조 원, 일자리 8만개 창출 등 그동안 구미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남 시장이 중앙정부의 정통관료 출신으로 남다른 행정력과 폭넓은 중앙인맥을 가졌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며, 행정은 행정가야 해야 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경찰 관계자도 “구미는 지난 12년 동안 꾸준히 CCTV를 확충해 2천여 개까지 늘려서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한 도시가 됐다”며 “안전한 도시에서 산다는 것은 시민들로서는 큰 복”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실제 구미시는 ‘2017 치안성과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해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이날은 20대~30대 청년들이 남 시장을 응원하며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간담회장을 방문해 응원 메시지가 담긴 켈리그라피 액자를 선물했으며, 또다른 남성은 남유진 3행시로 “남다르게! 유별나게! 진짜로 구미를 위해 일했다!”라고 외치는 등 진심 어린 애정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남 시장은 “최근 구미는 인구 증가, 수출 증가 등의 좋은 징조들이 보이고 있다. 모두 희망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 12년 동안 시민들께서 보여주신 넘치는 시민 사랑은 큰 빚이자 축복이다. 365일 24시간 더 낮은 곳으로, 시민들이 계신 더 뜨거운 현장에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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