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청 경찰에 수사 의뢰···유관기관 협력 통해 취학 유도

대구·경북 지역 초등학교 입학예정자 중 소재 확인 어려운 어린이가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4일 2018학년도 초등학교 입학예정자 예비소집을 진행했다.

대상자 2만2073명 중 2만822명이 응소, 미 응소자 1251명으로, 이중 5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시 교육청은 예비소집 이후 해당 학교, 교육지원청, 읍·면·동 주민센터, 관할 경찰서 등과 협력해 출입국 사실, 외국인 등록 확인, 주소지 방문 등의 기초조사를 조기에 실시하도록 독려했다.

현재까지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소재 확인이 어려운 5명은 모두 해외체류자로 4명은 베트남, 1명은 미국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보호자와 함께 베트남으로 출국한 후 보호자만 입국한 쌍둥이의 경우 국내 입국한 보호자의 소재를 찾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외에서 출생, 출입국 기록이 없는 아동 3명(베트남 2명·미국 1명)은 주민센터와 함께 국내 거주 친인척 방문 조사를 거쳐 아동 소재 확인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경북교육청의 올해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는 2만3506명으로 예비 소집에 참석하지 않은 아동이 3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은 참석하지 않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현재 해당 학교와 읍면동 사무소를 통해 19일까지 소재를 파악해 마칠 계획이다.

또 2018학년도 입학기일인 오는 3월 2일 이전에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미취학 아동에 대한 취학을 유도하고 미확인 아동에 대한 소재 파악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아이들의 행방을 찾을 것”이라며 “단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고 국민의 기본권인 교육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형기·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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