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해킹·대부업 감시 강화

금융감독원이 올해부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이용한 IT기술 기반의 정보시스템을 구축, 한층 업그레이드된 금융정보서비스 제공은 물론 해킹방지, 대부업체 감시강화에 나선다.

금감원은 17일 4차 산업혁명 등 금융환경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한 감독·검사 업무 효율화 와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를 위해‘지능형 금융감독 정보서비스 구현을 위한 4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4대 추진전략은 △IT기술 기반의 정보시스템 구축 △금융소비자 중심의 대국민 서비스 개선 △유관기관·금융회사간 금융정보 입수체계 선진화 △신종 사이버 보안위협에 선제적 대응 등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빅데이터 업무를 전담할 ‘빅데이터 분석팀’을 신설하고, 민원 급증 유발요인 조기 진단과 대부업 관련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한 ‘민원 분석과 대부업 상시 감시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특히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의 민원상담 챗봇을 구축해 단순 상담에 대한 신속한 답변을 제공하는 한편 민원상담 직원은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상담업무에 집중토록 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날로 고도화 되고 있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년까지 ‘지능형 해킹공격 방어시스템’을 도입해 랜섬웨어·제로데이 공격 등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전산장비와 보안장비 모니터링 업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24시간 365일 해킹대응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무중단·무사고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대부업 상시감시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약 1천개에 달하는 감독대상 대부업체에 대한 효율적인 검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보호에 나선다.

금감원은 “오는 2020년까지 4대 추진전략을 완료하면 금융소비자들의 편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유관기관 및 금융회사간 통합 금융정보 연계망 확보 및 보안 강화, 금감원의 효율적인 감독·검사업무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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