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시장 리턴매치 양상···벌써 9명 몰려 ‘춘추전국’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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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는 민선 제7기 시장 선거에 출마를 표명한 후보들이 9명에 달해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까지 자 타천에 의해 출마할 것이란 소문이 돌던 15명의 후보군에 비하면 그나마 크게 줄어든 것이다.

저울질을 끝내고 최종 출마를 결심한 9명의 후보자 모두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물론 이 중에는 경선이 불공평하게 진행된다고 판단되면 참여치 않고,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는 후보도 있어 향후 본선에는 무소속 출마자와 중도 포기자 등 많은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주지역에서는 오는 6·13 지방선거를 두고 판세를 크게 두 가지로 내다보고 있다.

첫 번째 예측은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1, 2위로 나타난 이정백 현 시장과 성백영 전 시장 간의 리턴매치가 유력하다고 보는 관측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공천이란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공천을 누가 받느냐에 따라 표심이 몰릴 수 있어 현재까지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난 5기와 6기 선거 때는 당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낙선되고 무소속 출마자가 당선되는 이른바 ‘공천이 곧 당선이다’라는 공식이 깨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는 공천을 받은 후보자 개인의 악재와 선거캠프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 등 예견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해 선거 막바지에 당이 아닌 후보자 개인의 인품과 역량에 의해 표심이 돌아갔기 때문에 ‘공천을 받아도 안된다’는 섣부른 결론은 보수색이 짙은 상주에서는 아직은 받아들일 수 없는 정서다.

두 번째 예측은 전 현직 시장 간 3번째 맞붙는 이번 선거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피로감을 느껴 이젠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해 있어 지금까지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와 관계없는 나머지 7명 중에서 당선자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이 같은 얘기는 시민 사회보다 공무원 사회에서 공공연히 흘러나와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실제 지난 역대 선거 결과로 미뤄볼 때 공무원들 사회에서 형성된 여론이 힘을 받으면서 모두 현실로 나타났다.

물론 이러한 관측 저변에도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제일 유리하다는 복선이 깔려 있다.

이밖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기 위해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금까지 민주당 후보로 입에 오르내리던 김성태 의원(전 상주시의회 의장)과 민정기 민주평통협의회장은 “지금은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6·13 지방선거에 출마를 표명한 9명의 예비 후보자들은 오늘도 열심히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가운데 본지를 통해 다음과 같은 출마의 변을 밝혔다.

▲ 이정백 (68)
·함창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고위정책과정 수료
·상주대학교(축산학과) 졸업
·(사)한국농어민후계자 중앙연합회부회장(전)
·제13대,제14대,제15대 상주축산업협동조합장(전)
·민선 4기 상주시장(전)
·민선 6기 상주시장(현)
이정백 현 시장

상주는 지금 시운 상승의 호기를 맞고 있다. 특히 시민의 하나 된 힘으로 경북도 농업기술원을 유치해 첨단 농업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명품 관광도시 만들기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앞으로 다 함께 잘 살고 화합하는 역동적인 상주를 만들겠다. 민선 6기 동안 추진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복지 확대, 지역 공동체 회복 등에 매진해 시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

▲ 성백영 (67)
·김천고등학교 졸업
·국제대학교 법학과 졸업(법학사)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석사)
·중화민국(대만) 국립정치대학 대학원 졸업(법학박사)
·서울고등검찰청사무국장[1급 관리관] 퇴임 (2004)
·제17대 국회의원 후보[상주, 열린우리당] (2004)
·상주발전범시민연합 이사/고문 (2005~현재)
·민선 제5대 상주시장 (2010.7.1~현재)
성백영 전 시장

상주행정에 대한 개혁과 작금의 침체된 상주 상황에 대한 시민들의 변화 욕구에 부응한 변혁을 이루겠다. 우수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내수경기 활성화로 지역 활력의 바람을 일으키겠다. 농업의 6차산업을 통해 농사만 지어도 잘사는 상주,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복지증진, 농촌 활력화에 전력하겠다.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시대에 걸맞는 경영마인드로 시장이 직접 최일선에서 축제 및 문화 홍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 송병길 (62)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 부이사관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 사업보좌관
·경북대학교 행정학과 외래교수
·제4기 사업연수원 수료
송병길 현 법무사

현재의 우리 상주의 모습은 너무 초라해져 있다. 혁신도시는 김천으로, 도청은 예천 · 안동으로, 경마공원은 영천으로 빼앗겼다. 심지어 상주의 상징이자 자랑거리인 자전거 도시도 구미로 내주고 말았다. 오는 지방선거에서 시장에 당선돼 돌아오는 상주, 오고 싶은 상주, 가보고 싶은 상주를 만들어 도탄 직전에 있는 상주를 구해 상주의 옛 명성을 반드시 찾아오겠다.

▲ 이운식 (57)
·상주산업대학교 식물자원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경영정보대학원 경영관리전공(경영학 석사)
·(주)호산농산 대표이사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총동창회 부회장
·상주상공회의소 상임의원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상주시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현)경상북도의회 지방분권특별위원회 위원
·현)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부위원장
이운식 현 경상북도의회 의원

새로운 정치풍토를 만들고 시민 대화합을 이끌어 내일을 약속 받을 수 있는 상주의 새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이 앞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언제나 역사의 중심에 자리해 왔던 선비의 고장 웅주거목의 고도 상주의 정체성을 찾고 풍요롭고 살기 좋은 새 상주를 건설하겠다. 시민 생활의 편익증진을 위해 행정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치와 행정의 균형을 맞춰 신뢰하고 화합하는 희망 상주를 만들겠다. 상주시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강영석 (52)
·경신고등학교 졸업
·영남대학교 졸업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졸업
·국회의원 비서관, 보좌관
·제9대 경상북도의회 의원
·경상북도의회 새누리당 원내총무
·경상도 농어업FTA대책특별위원회 위원
·제10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현)
강영석 현 경상북도의회 의원

지방자치는 가슴으로 하는 정치다. ‘저력 있는 역사도시, 중흥하는 미래 상주’란 기치를 현실로 옮겨 놓겠다. 아울러 지치고 병든 상주를 긴 잠에서 깨우겠다. 상주 중흥의 기수임을 자처하는 강영석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2006년에 상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다. 이후 경북도의원으로 진출해 재임 기간 경북농업기술원 상주 이전과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많은 역할을 했다.

▲ 김진욱 (58)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졸업
·(주)고려개발 대표이사 역임
·상주청년회의소 제28대 회장 역임
·김녕김씨 상주종친회 회장
·제4대 상주시의회 의원
·제5대 전반기 상주시의회 의장
·제6대 전반기 상주시의회 의장
김진욱 현 상주시의회 의원(전 의장)

지금까지 약 16년간 현장에서 발로 뛰고 노력하며 시민의 대변자로서 누구보다도 시민들 가까이에서 열정을 다해 의정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내 고향 상주는 현재 기업유치 실패와 일자리 부족, 행사 위주의 전시행정과 청렴도 꼴찌 등 시대의 흐름에 역주행하면서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에 시민의 편에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젊은 패기로 시민 친화적인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출마를 결심했다. 시대에 맞는 가치관과 비전을 제시해 상주발전을 이끌어 내겠다.

▲ 윤위영 (58)
·성광고등학교, 경북산업대학교 행정학과
·경북대학교 과학기술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경상북도 경제과학진흥본부 경제기획팀
·상주시 안전행정국장
·전 영덕부군수
윤위영 전 영덕 부군수

상주의 앞날을 염려하는 많은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며 지방 행정을 잘 아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상주시 화북면에서 공직을 시작해 경북도청에서 기획, 예산, 경제업무와 상주시 안전행정국장, 영덕 부군수로 총 35년 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저는 당차고 추진력 있는 작은 거인으로 불려왔다. 공직생활을 통해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11만 시민과 함께 상주를 반드시 ‘희망이 있는 도시’로 만들어 놓겠다.

▲ 정 송 (63)
·대구고등학교
·영남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제22회 행정고시 합격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행정학과 외래교수
·영남대학교 행정학부 겸임교수
·경상북도청 기획조정실 실장
·경상북도 투자유치본부 국제통상과 뉴욕통상 주재관
·전 울진군 부군수
정 송 현 경북대 상주캠퍼스 외래 교수(전 울진 부군수)

상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각오로 위기의 상주시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 몇 번의 선거출마 후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서 상주의 잃어버린 12년이 너무나 안타까워 더 이상의 위기를 외면할 수가 없었다. 행정고시 합격 후 행정자치부 국장과 경상북도 기획관리실장의 경험과 인맥을 모두 동원해 농도 상주를 과학영농의 메카, 신 낙동강 관광육성, 시니어 건강복지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겠다. 반드시 상주를 다시 일으키겠다.

▲ 황천모 (60)
·상주고등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석박사(법학) 수료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 경영자 과정 수료
·전 자유한국당 수석 부대변인
·전 제19대 대통령 선거 홍준표 후보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
·현 대변인단 모임(말글회) 회장
·현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이사
황천모 전 자유한국당 수석 부대변인

누가 상주의 꿈을 앗아갔는가. 우리 모두는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저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이제는 어제의 꿈으로 오늘을 살아갈 수는 없다. 시간은 흐름을 멈추지 않는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야 한다. 누군가는 저물어 가는 상주의 미래를 위해 종을 울려야 하지 않겠는가. 오랫동안 중앙 정치무대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 인맥을 활용해 떠나가는 상주를 돌아오는 상주로 만들겠다. 회색빛 상주의 컬러를 반드시 바꿔 놓겠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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