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20대 운전자가 동대구역 열차 선로에 돌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21일 대구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 10분께 동대구역 인근에서 A씨(24)가 몰던 SUV 차량이 동대구역 1번 선로로 뛰어들었다. 1번 선로는 열차가 다니지 않는 예비선로다. 그는 혈중알코올농도 0.137%의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냈다.

A씨는 차량을 빼려고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자 직접 소방서에 구조 요청을 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날 새벽 5시 30분에 동대구역에서 영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 1편의 출발이 10여 분간 미뤄졌다.

경찰 관계자는 “새벽 시간대로 열차가 본격적으로 다니는 시간을 피했기에 그나마 다행”이라며 “운전자가 어떻게 선로에 뛰어들었는지는 조사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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