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물밑경쟁 치열···‘현직 프리미엄 넘어설까’ 관심 집중

20180121_칠곡군수.jpg
6·13 지방선거 칠곡군수 선거에는 현재 5명의 예상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현 백선기(63) 칠곡군수, 곽경호(64) 경북도의원, 장세호(62) 전 칠곡군수, 장재환(60) 칠곡군의원, 주근호(63) 전 경상북도의회 수석전문위원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역에서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누가 받을 지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대목이다.

또 2차전으로 자유한국당과 민주당 공천후보, 무소속 후보 간 3자 대결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치열할 관전 포인트로 점치고 있다.

자유한국당 공천후보는 백 군수, 곽 의원, 주근호 전 수석전문위원 등 3파전이다.

최근 이완영 국회의원은 “아직 공천과 관련 중앙당 입장이 나오지 않아 뭐라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며 “경선이 아닌 공천, 예비 후보 간 전화여론 조사 등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고 언급했다.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장세호 전 군수가 더불어민주당 입당 후 공식 출마 선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장재환 군의원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백선기 군수가 3선 도전에 성공할 지 아니면 새로운 인물이 군청에 입성할 지는 아직은 섣부른 판단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몇 개월 전에는 현 군수 이외 유력후보가 거론되지 않아 대항마 부재가 지역에서는 회자 되고 있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공천과 관련, 이상기류가 흘러나오면서 서서히 단체장 선거에 대한 열기가 끓어 오르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자유한국당 공천 예선전을 거쳐 민주당 예상 후보, 무소속 후보 간 3각 대결 시나리오까지 겹쳐지면서 지역에서는 이번 선거에 대한 다양한 예상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 백선기(63)
·순심고
·경북대 행정대학원
·전 청도부군수
·칠곡군수
백선기 칠곡군수는 최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는 군정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8개 읍·면 연두순방자리에서도 “선거법상 군정홍보는 할 수 없다”며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오는 27일 군 채무 제로 선포를 계획하고 있다”며 “그동안 지역에 형성된 소통과 화합의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이번 선거가 갈등이 아닌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군수는 42년간 지방행정의 행정전문가로 정치인이 아닌 실무형 행정가로 일컬어지길 원하는 분위기다.

경북도 자치행정과장 등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다져온 인맥형성을 장점으로 대규모 사업 마무리를 포부로 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백 군수는 순심고, 경북대 행정대학원, 전 청도부군수를 역임했다.

▲ 곽경호(64)
·검정고시
·경운대 한방자원학부
·전 칠곡군의회 의장
·경북도의원
곽경호 경북도의원은 “오랜 시간 지역에 심부름꾼으로 일해 왔고 그런 기회를 준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보여주는 정치가 아닌 청렴을 바탕으로 정직한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평소 서민과 호흡하는 감성정치의 강점이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곽 의원은 친밀한 대인관계가 장점이다.

20대 때부터 다양한 봉사단체에서 활동해 왔고 경북도의회 교육 위원으로 지역 교육발전에 일조했다는 평이다.

곽경호 의원은 경운대 한방자원학부를 졸업했고 전 칠곡군의회 의장을 했다.

▲ 장세호(62)
·신일고
·고려대 중퇴
·새마을운동중앙회 사업국 국장
·전 칠곡군수
장세호 전 군수는 “지역에 새로운 중심세력이 형성되길 원하는데 아직 까지는 미진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계속해서 출마권유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어 깊은 고심을 하고 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장세호 전 군수는 고려대를 중퇴했고 새마을운동중앙회 사업국 국장을 역임했다.

지역 정치에 대해 평소 선을 긋고 있지만 꾸준히 지지층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개혁성이 강하고 사회현상에 대한 뚜렷한 주관과 실천력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출마를 결정하게 되면 민주당 후보로 이번 선거에 집권당과 야당 간 대결에 관전 포인트로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 장재환(60)
·순심고
·경일대 행정학과
·전 LG전선 노조 구미지부장
·칠곡군의원
장재환 칠곡군의원은 “지난 7년여간 왜관지하도 급경사로 승강기 설치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해왔다”며“군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애국동산 인근 달동네 이주대책 수립, 도시가스 공급지역 확대, 왜관역 철도육교 시설 개선 등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데 주력한 점이 인정받고 있다.

겸손을 바탕으로 당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청사진을 펼칠 지 관전 포인트다.

장재환 군의원은 경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전 LG전선 노조구미지부장 경력을 갖고 있다.

▲ 주근호(63)
·순심고
·영남대 경영대학원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전 경북도의회 수석전문위원
주근호 전 경북도의회 수석전문위원은 “지금 칠곡 군민들 사이에서는 이대로는 안된다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새로운 인물이 군정을 책임지는 것이 역사의 당연한 흐름이다”고 밝혔다.

지난 해 12월 20일 가장 먼저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했다.

당공천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고교교사 재직, 정당생활을 거쳐 경북도의회에서 행정 경험을 쌓는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주근호 전 수석전문위원은 영남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맡았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