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체험교육·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기대

경주 석장동에 조성되고 있는 ‘경주 화랑마을’이 오는 3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이다. 사진은 조감도.
경주시가 화랑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살려 글로벌 체험교육과 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신화랑풍류체험벨트 경주화랑마을’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민족정신의 원류인 화랑의 정신과 문화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한 화랑마을 조성사업이 현재 92%의 공정율로 오는 3월 준공을 목표로 마지막 힘을 쏟고 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009억원이 투입된 문화체육관광부의 3대 문화권사업의 핵심 선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신라 천년고도 경주만이 가진 화랑콘텐츠의 차별화된 교육과 체험 아이템을 통해 화랑정신문화의 가치와 경주의 도시브랜드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화랑마을은 석장동 송화산 자락 아래 28만8749㎡ 부지에 신라 화랑정신을 구현한 전시관, 교육관, 생활관, 명상관 등 주요건축물이 한옥 형태로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다.

또한 어울마당, 화랑무예체험장, 자연학습장, 국궁장 등 각종 체험시설이 들어서 경주의 새로운 테마관광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화랑마을이 완공되면 인근의 김유신 장군묘, 송화방, 승무전, 금장대, 임신서기석 발견지 등 우리 민족의 얼이 살아 있는 현장과 연계한 체험형 교육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휴양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역사문화관광과 더불어 교육과 휴양이 어우러진 글로벌 힐링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공연, 3D체험을 할 수 있는 전시관은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로 400명 이상 수용 가능하다.

최대 500명이 수용가능한 교육관과 300여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는 생활관에서는 청소년에게 반드시 필요한 고등교육과 진로개발, 미래 인재로서 필요한 핵심역량을 배울 수 있다.

이외에도 야영이 가능한 46면의 캠핑장과 화랑공원, 임신서기석, 수의지 폭포, 치유생태숲길, 김유신의 길 등 부대시설과 산책로를 조성해 옛 신라의 화랑 정신문화와 연계한 힐링·체험 공간으로 조성된다.

최양식 시장은 “화랑 정신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해 미래를 밝히는 시대정신으로 접목하고자 화랑마을을 조성했다”며 “경주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접목시켜 우리나라 최대의 신화랑풍류체험벨트의 거점으로서 새로운 테마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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