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빌딩 다양한 업종 속속 입주



경북도청이 이전한 예천군의 신도시에 들어선 아파트.
경북도청이 이전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예천군 호명면(1단계) 신도시가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지난 2016년 3월 도청 이전 당시 편의점 하나 없던 곳이 지금은 고층빌딩과 다양한 업종이 속속 들어서면서 신도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인구도 지난해 12월 말 주민등록인구가 8063명으로 이는 같은 시기의 충남 내포신도시의 6088명 보다 1975명이 많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신도시에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각종 생활편의 시설도 입주가 빨라지고 있다. 허허벌판이던 상업 중심 지역에는 빌딩건설이 줄을 이뤄 주민생활에 밀접한 병원 편의점, 식당, 학원, 은행, 이미용 등 약 300여 곳이 들어섰다.

지난 7일 신도시 중심 상업지구에 약국이 개설 된데 이어 지난 17일 같은 건물에 이비인후과도 개원하여 내과, 소아청소년과, 갑상선클리닉 등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2월 중에도 치과와 이비인후과, 약국 등이 입점 예정, 연말까지 960여 석의 대형영화관과 도립도서관, 농협하나로마트, 숙박·유흥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여기다 107개 이전 희망 관계기관·단체 중 32개 기관단체가 지난해 입주를 완료했다. 경북지방경찰청과 농협 중앙회 경북지역본부 등 37개 기관단체가 올해 이전과 이전을 위한 설계용역조사 중이다.

또 경북도가 인구유입을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 등 5개 기관 입주예정인 ‘정부경북지방합동청사’와 여성 관련 6개 기관이 공동 입주하는 ‘일가정양립지원센터’와 ‘경북도서관’이 2019년 완공되면 신도시 정주 여건이 더 개선될 전망이다.

신도시의 상주인구는 현재 한창 입주가 되는 우방센텀과 우방센트럴, 호반 1·2차 등 약 2000여 세대 입주가 완료되는 상반기 중에는 2만 명을 예상한다.

특히 신도시에는 생활 인프라와 쾌적한 정주환경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주하고 있다. 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연령대는 40대 이하 인구가 5845 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의 81%나 차지하고 있다.

젊은 세대가 많다 보니 10세 미만의 어린이가 20%, 20세 미만이 10.8%로 주민 10명 중 3명이 20세 미만으로 도청 신도시가 젊은 도시로 나타났다.

신도시에 사는 장(62)모 씨는 “올해 들어 상가 입점이 빨라지고 이사도 많이 오고 해서 이제 사람들이 거니는 도시가 되어 가고 있다”며 “생활편의 시설도 다양한 직종이 상가를 채워나가고 있어 생활의 불편함이 거의 없다”고 했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인구대비 부족한 병 의원, 유치원 등 보육시설, 신도시 활성화에 따른 인근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 등은 아직 남은 문제로 서서히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렇지만 타 신도시에 비해 도시성장과 생활편의 시설 등은 상당히 빠른 편으로 주민들의 새로운 보금자리에 걸 맞은 생활문화공간 도심으로 변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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