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전면 개편을 마치고 오는 26일 새롭게 문을 연다. 사진은 어린이박물관 재개관 포스터.
국립경주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이 전면 개편을 마치고 오는 26일 새롭게 문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지난 2005년 1월 개관이래 매년 10만여 명이 관람할 정도로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박물관은 최신 전시기법과 변화하는 교육 트렌드를 반영하고, 노후화된 시설을 개보수하기 위해 작년 9월부터 공사에 착수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새로운 모습으로 어린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친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의 주제로, 신라가 남겨놓은 눈부신 문화유산을 오늘날 경주에서 새롭게 깨워보자는 의미가 있는 ‘반짝반짝 신라, 두근두근 경주’로 정했다.

어린이들이 신라의 우수한 문화를 이해하고 여기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더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하자는 기본방향을 전제로 ‘화랑이 되다’, ‘왕을 만나다’, ‘부처님의 나라를 꿈꾸다’, ‘세계로 무대를 넓히다’, ‘신라에 꽃핀 예술과 과학’의 5개 존을 구성했다.

또한 재개관 기념 특별전 ‘박혁거세, 알을 깨고 나온 아이’도 함께 선보인다.

박혁거세 탄생 이야기를 통해 신라의 시작에 대해 알아보고, 신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입체적인 공간이다.

이와 함께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상설전시실 내에 설치된 오픈 랩은 평소에는 전시공간이지만, 필요에 따라 전시 연계 체험도 가능한 공간으로 변화가 가능하다.

오는 3월부터 전시와 함께 개발한 스토리박스를 이용해 신라의 무덤과 황금문화재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순차적으로 상설전의 5개 주제와 연관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할 예정이다.

특별전 연계로는 박혁거세 신화를 재구성해보는 ‘이야기 다시쓰기’를 가족대상 주말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탄생하는 어린이박물관은 지역사회의 수요를 파악·충족하고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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