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률 낮지만 증가 예상률 높아···소득·평균 지출 비용 커 주목

그동안 온라인 소비 지출이 많지 않았던 40대~60대 남성의 소비지출이 크게 늘어나 온라인 주요 고객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 같은 예측은 소비자 조사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와 한양대 유통연구센터가 2017년 7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상품구입 행태 및 변화 추적조사’분석결과에서 나타났다.

6개월간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중‘지난 한 달간 지출한 상품구입 비용’에 대한 질문에 대해 53%가 온라인, 47%가 오프라인이라고 답해 온라인이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40대~60대 남성의 경우 온라인 지출이 48%에 그친 반면 20대~30대 남성은 무려 58%로 10%p의 차이를 보였다.

40대~60대 남성은 또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39%가 온라인 지출이 지금 보다 더 증가할 것이라고 답해 전체의 전망(35%)보다 4%p나 높게 나타났다.

남성 40대~60대가 온라인 시장의 새로운 주고액으로 떠오르는 중요한 이유는 소득도 많고 지출비용도 많은 우량고객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가구소득은 월 526만원으로 전체 평균 480만원보다 46만원이나 많았고, 쇼핑에 지출한 비용도 월 평균 120만원으로 20대~30대 남성(82만원)과 여성(100만원)보다도 훨씬 많았다.

따라서 온라인 쇼핑에서 남성 40대~60대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온라인 쇼핑에서 남성 40~60대의 소득이 더 많고, 평균 지출도 더 클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옮겨가려는 의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은 앞으로 홈쇼핑·온라인 직거래·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스포츠/레저용품 · 자동차 용품 · 가전/디지털 기기 등의 판매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재 40대~60대 남성이 온라인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구입하는 상품은 스포츠/레저 용품(23%)·자동차 용품(18%)·가전/디지털 기기(29%) 등으로 나타났으며, 온라인 소비 예상 채널은 홈쇼핑(28%)·온라인 직거래(20%)·오픈마켓(69%)등 으로 나타났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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