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는 ‘거북목 증후군’을 앓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동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거북목 증후군’을 앓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운동치료 프로그램 지원에 나섰다.

포항제철소 안전방재부는 최근 컴퓨터나 모바일기기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거북목 증후군 증세를 호소하는 직원들이 늘어남에 따라 4주간의 운동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북목 증후군이란 구부정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목이 정상적인 곡선을 이루지 못하고 고개가 앞으로 빠지며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이 증상은 직장인이나 학생에게 주로 발생하며, 우리나라 직장인의 80% 가량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항제철소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15일부터 오는 2월 9일까지 4주 과정으로 거북목 증후군 운동치료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참여 직원들은 매주 3회씩 점심 시간마다 건강증진센터에서 운동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운동치료 프로그램은 △목·어깨·허리·하체 스트레칭 △목·등 근력 운동 △코어운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거북목 증후군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대성 씨는 “통증이 많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자세가 개선돼 다른 어떤 물리적 치료보다 효과가 좋았다”고 후기를 밝혔다.

최선영 운동 처방사는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근력 운동·근육 안정화 운동이 필수”라며 “그동안의 치료과정을 통해 상당수 직원들이 목과 어깨 통증 강도가 크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앞으로도 매달 거북목 증후군 운동치료 프로그램 신청자를 받아 4주 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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