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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영덕 바닷가 철길에 ‘동해’가 없다

총연장 44.1km 중 40%에 달하는 16.8km가 터널 속 주행
빼어난 자연경관 이점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난항 예상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1월23일 20시42분  
포항~삼척 철도 노선도
동해선 포항~영덕구간 철도 길에 ‘동해 바다’가 없다.

산과 바다 등 자연경관이 수려한 동해안을 오는 26일부터 달리는 동해선 포항~영덕구간에 바다가 보이는 곳이 거의 없어 동해안 선로의 지리적 특성을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포항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포항~영덕구간 노선에 바다가 보이는 곳은 포항 월포역이 유일하다. 이외에는 평범한 산과 들, 그리고 터널로 이어져 동해선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총연장 44.1㎞ 중 터널이 13개로 16.8㎞에 이르러 40여%가 터널로 달리게 된다.

교량은 21개로 11.4㎞, 흙을 쌓은 토공구간은 15.9㎞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동해선 포항~영덕 구간은 도시와 마을이 해안선을 따라 집중적으로 형성돼 있어 높은 보상가 등으로 해안을 따라 노선을 정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따라서 강원도 강릉과 정동진 등에서 바다를 향한 열차 좌석을 마련한 동해안 감상 열차 등 수려한 동해안을 이용한 열차 관광상품 개발이 어렵게 됐다.

포항과 영덕 구간은 동해안 해파랑길과 영덕 블루로드 길이 이어지는 절경이 펼쳐지는데 동해선 철로는 아쉽게도 바다에서 벗어나 있어 절경을 감상할 수 없게 됐다.

그나마 유일한 위안이라면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고 걸어서 5분이면 월포해수욕장에 닿을 수 있는 월포역의 입지이다.

월포역은 국내 철도역 중 가장 바다에 인접해 있어 ‘제2의 정동진’으로 젊은 관광객들에게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인근에는 칠포 재즈페스티벌과 월포해수욕장 락 축제 등 국내 유명 음악축제와 전통어업 방식인 후릿그물 체험 등이 매년 열려 음악 동호인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근 내연산과 계곡과 폭포, 천년고찰 보경사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전통 사찰, 문화재를 연계한 열차 상품을 개발하면 월포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레일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동해안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열차 관광상품 개발에 힘쓰겠다”며 “이러한 열차상품이 개발돼 홍보가 되면 관광객이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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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 곽성일 기자
  • 사회1,2부를 총괄하는 행정사회부 데스크 입니다. 포항시청과 포스텍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