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수자원조사기술원 유치·대구, 물산업클러스터 마무리···지역 기업 수출역량 강화 박차

대구시와 경북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역 물 기업의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물 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는 올해 브라질 세계 물 포럼 참가를 시작으로 지역 물 산업의 아이디어뱅크인 4기 물 산업 육성협의회의 발족과 전자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고순도 클러스터 단지 조성, 홍수와 가뭄 피해를 줄이고 맑은 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수문 조사 분야 국내 최고의 권위기관인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글로벌 물 산업 중심도시로 확실하게 기반을 다지기 위해 △국가 물 산업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 마무리 △물 기업 유치 및 지원 △물 산업 네트워크 강화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경북도는 우선 오는 3월 2015년 제7차 세계 물 포럼 개최지 자격으로 제8차 브라질 세계 물 포럼에 참가, 세계 물 포럼에서 대한민국 국제 물 주간 행사의 성공 추진 등 세계 물 포럼 개최 이후 경북의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지역 물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홍보를 계획 중이다.

또 경주시는 제7차 세계 물 포럼 기간 중 각국 참가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급속 수 처리 기술로 남미시장 진출을 노크할 예정이다.

변화하는 물 환경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북 물 산업육성협의회를 대폭 개편해 4기 협의회를 출범한다.

지금까지 상·하수 분야와 수 처리, 물 산업 비즈니스, 해양 물 산업, 수자원 등 다양한 물 분야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된 3기 경북 물 산업육성협의회는 물 산업 산학연 매칭, 전국 최초 물 산업 유망기술 로드맵 발표 등 주요 시책의 아이디어를 제공해 왔다.

이와 함께 낙동강 물을 고순도로 처리해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 첨단 전자회사에 공급하는 고순도 클러스터 단지 조성사업을 중앙부처와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 등을 이용하여 지속 추진한다.

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구미는 신규 산업단지 입주 계획과 함께 첨단 전자, 탄소 소재 등에 걸쳐 고순도 공업용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첨단 산업체 입주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경북 물 산업의 역량 강화로 경북이 세계 물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경북 형 물 산업을 육성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올해 연말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달성군 구지면 대구 국가 산업내 64만9000㎡에 총 2817억 원이 투입된 물 산업클러스터에는 기업집적단지와 공업용수 정수장, 물 산업진흥시설, 테스트 베드 등이 들어선다. 내년 1월~6월까지 시 운전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대통령 공약 사업인 스마트 워터 시스템 구축(사업비 3000억 원, 2018~2023년)과 국립 물융합 체험관 건립(사업비 1000 억 원, 2018~2023년)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실시한다.

국내적으로 물 분야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올해 9월12~15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리게 되는 대한민국 국제 물 주간 행사에서 대구시가 주관하는 물 산업 비즈니스포럼 개최도 추진 중이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 기업도 100개사로 늘릴 계획이다. 해외 물 산업 비즈니스 전시회 참가도 활성화키로 했다. 제8차 세계 물포럼 (2018년 3월, 브라질 브라질리아), 플로우텍 차이나 2018 (5월, 중국 상해), WEFTEC 2018 ( 9월, 미국 뉴올리언즈) 등이다.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m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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