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2억5000·2억원에 사인, 장필준·강한울 첫 억대 진입···삼성라이온즈 연봉협상 완료

삼성라이온즈 구자욱이 올시즌 2억5000만 원을 받는다.

삼성은 23일 2018년 재계약 대상자 47명과의 연봉 계약을 끝냈다.

구자욱은 지난해 시즌 전 경기 선발 출전하는 등 팀 공격에 기여, 기존 연봉 1억6000만 원에서 9000만 원(56.3%) 올랐다.

오른 금액 9000만 원은 팀내 최고 인상액이며 구자욱은 2년 연속으로 팀에서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가 됐다.

불펜투수 장필준은 기존 6500만 원에서 7500만 원 오른 1억4000만원에 사인했다.

장필준은 115.4%의 인상률로 2년 연속 구단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외야수 박해민도 기존 2억3000만 원에서 6000만 원(26.1%) 인상된 2억9000만 원에 계약했다.

이밖에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 변신, 잠재력을 표출시킨 투수 백정현이 기존 1억원에서 5500만 원(55.0%) 상승한 1억5500만원에, 불펜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준 투수 심창민도 2000만 원(9.5%) 오른 2억3000만 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FA 보상선수로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뒤 꾸준하게 활약한 내야수 강한울은 6500만 원(72.2%) 오른 1억5500만 원으로 1억 원을 돌파했다.

반면 2년 연속 9위에 머물면서 부진했던 선수들의 연봉은 큰 폭의 하락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당장 장원삼은 7억5000만 원에서 무려 5억5000만 원이 깎였으며 금액으로만 보면 연봉 최다 삭감이다.

지난 2013년 FA계약을 맺었던 장원삼은 올시즌 다년 계약이 끝나면서 연봉 하락을 막지 못했다.

매 시즌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던 박한이도 지난 시즌 부상 등으로 부진하면서 연봉 한파에 직격탄을 맞았다.

박한이는 지난해 4억5000만 원에서 2억 원 줄어든 2억5000만 원을 받는다.

국가대표 출신 강민호의 영입으로 올시즌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할 이지영도 지난해 2억 6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줄어든 2억 1000만 원을 받게 됐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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