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에 23일 오후 9시를 기해 한파 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추위에 떨며 캠퍼스로 향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24일 아침 대구와 경북 지역이 올겨울 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하는 등 추위가 맹위를 떨쳤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에는 전날 오후 9시부터 한파특보가 내린 가운데 북쪽에서 찬 공기가 계속 들어오며 봉화가 영하 19.0도로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봉화 영하 19도에 이어 영주 영하 15.9도, 문경 영하 15.1도, 안동 영하 14.5도, 상주 영하 13.9도, 대구 영하 12.3도 등으로 대구와 경북 11개 시·군에서 올겨울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평년보다 7∼8도가량 낮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된 기온은 봉화군 석포읍 영하 19.8도, 칠곡군 팔공산 영하 18.1도, 문경시 동로면과 청송군 현서면 영하 17.7도, 울진 소곡 영하 17.0도, 영주 부석 영하 16.9도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며 “내일과 모레는 오늘보다 기온이 더 내려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보여 수도권 동파, 가축 동사,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