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넥스 산소공장 필터 충전재 교체작업 중 질소 흡입

25일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한 사고가 난 포항제철소 산소공장. 포스코 제공
25일 오후 4시 10분께 P사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산소공장 냉각탑 작업장에서 필라 필터 충전재 교체작업중이던 작업자 4명이 질소흡입에 의한 질식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모씨(47)등 4명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파이넥스 산소공장은 지난 2007년 파이넥스 고로 신설에 따라 증가하는 유틸리티 가스(Utility Gas, 산소·질소·알곤)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만든 공장이다.

포항제철소는 이날 정기 수리를 위해 공장가동을 중지하고 오전 9시부터 외주사 직원 4명이 투입돼 충전재 교체작업에 들어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직원들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30분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작업을 하던 중 질소흡입으로 인한 질식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현장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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