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 학생·교직원, 타이응우옌서 봉사활동

이주여성 한국어다문화학과 원태희 단원이 베트남 어린이에게 오카리나를 가르치고 있다.대구사이버대 제공.
대구사이버대(총장 홍덕률) 학생들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이 베트남의 한 시골마을을 찾아 한국의 정(情)을 전했다.

대구사이버대 ‘해외봉사단’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타이응우옌 지역 르엉손초등학교에서 전교생 450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옥분 학생처장 등 22명으로 구성된 대구사이버대 해외봉사단은 지난 3개월간 각자의 전공과 연계한 봉사활동 △한국어교육 △창의력미술교육 △오카리나수업 △에코백 및 리본공예수업 △체육수업 등 5개영역의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단원에는 베트남 이주여성 출신 원태희(한국어다문화학과 재학, 하동군)와 레티김토아(한국어다문화학과 재학, 울산시) 씨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또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체험을 위한 부채춤과 태권도공연을 통한 문화교류, 한복체험, 네일아트, 벽화그리기 등 노력봉사 활동 프로그램도 펼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부채춤’과 ‘태권도 공연’은 끝나고 난 후 많은 현지인들이 사진 촬영을 요청해 한류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이옥분(학생처장, 언어치료학과 교수) 단장은 “한국문화 체험활동으로 이루어진 한복체험이 현지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었다”며 “현지 학생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와 한류를 알리는 계기 뿐 아니라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행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박광숙(상담심리학과 재학, 대구시) 단원대표는 “이번 베트남 해외봉사활동은 내 인생에 있어 기적과 같은 행복한 일주일이었다. 정말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다”며 아쉬워 했다.

홍덕률 대구사이버대 총장은 “이번 베트남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인류를 위한 아름다운 경험과 함께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갖춘 따뜻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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