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파이버시스템공학과 교수팀 국제공동연구 참여 한-체코 산·학·연 5개 기관···2년간 총 사업비 22억원

영남대 전두환 교수(파이버시스템공학과) 연구팀 (왼쪽에서 두번째 전두환 교수).영남대 제공.
영남대(총장 서길수)가 한국과 체코의 기업 및 연구소가 추진하는 최첨단 방호복 개발 국제공동연구를 이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남대 산학협력단을 비롯해 한국에서 방탄·방검복 등을 제조하는 특수복 전문기업 (주)코리아팩토리,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네무소프트, 섬유소재 및 복합재료 연구기관인 다이텍연구원과 체코의 섬유기계연구원이 참여하는 산·학·연 국제공동연구로 2019년 10월까지 2년간 진행된다.

사업비는 국내에서 정부출연금과 민간부담금을 포함해 13억5천만 원, 체코 섬유기계연구원 80만 달러(한화 약 8억5천만 원) 등 총 22억 원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웨어러블(Wearable)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초경량 방탄·방검복을 만들고 생산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 중인 방호복에는 ECG(심전도)와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술을 접목하고, 동작 상태에서 생체신호 및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IoT(사물인터넷) 기술 접목을 통해 방호복 착용자의 위치와 상태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섬유 소재를 이용해 경량 방탄·방검 일체형 방호복을 개발함으로써 착용자의 운용(작전) 환경에 구애 받지 않고 포괄적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를 이끌고 있는 영남대 전두환 교수(파이버시스템공학과)는 “전 세계적으로 ECG 및 GPS 기능의 IoT 융·복합을 적용한 초경량 방탄·방검 일체형 방호복은 개발된 사례가 없다”면서 “해외 선진업체 수준 이상의 경량화 제품을 개발하면 시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전략방위구상(SDI) 보고에 따르면 해외 방호복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4.89%, 총 2조7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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