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전담팀 구성···맞춤형 전략 구사
신기제2일반산단·농공단지 투자 유도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전경.
“인구 10만의 일자리가 넘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을 앞당기고, 30만평 규모의 신규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경제ㆍ교통 중심 도시 문경을 건설하겠다.”

최근 3년간 고윤환 문경시장의 신년 첫 화두는 기업유치와 경제도시 건설이었다.

문경시는 한반도 허리경제권 시대 개막과 함께 2016년 기업유치 전담팀을 구성하여 적극적인 기업 맞춤형 전략으로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등을 홍보해 많은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한 것.

우량기업 유치를 목표로 전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지난 2년간 가은제2ㆍ영순제2농공단지를 100% 분양 완료하고, 산양제2농공단지에 6개 기업을 유치,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에는 10개 기업과 MOU를 체결했으며,이중 8개 기업과 입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난 2년간 총 43개 기업을 유치해 1645억원을 투자, 863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러한 기업유치 실적은 2016년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 평가에서 시ㆍ군부문 우수상, 경상북도 일자리 창출 추진실적 평가에서 2016 ~ 2017년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문경시는 기업 유치를 위해 먼저 문경시민께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분양 홍보 주력 각종 단체 회의시 기업유치담당으로 하여금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분양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토록 하여, 시민 모두가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도록 했다.

그 결과 여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인 중 기업을 하고 있는 분들의 정보를 입수한 문경시는 이를 토대로 유치대상 기업과 한결 수월하게 접촉을 늘려 나갈 수 있었다.

기업이 기업을 소개 해 주고 또 기업인들 모임에서 자연스럽게 문경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분양에 대한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양할 수 있었다.

수도권 기업 유치 설명회를 갖고 있는 고윤환 문경시장.
□ 찾아가는 적극적인 홍보

고윤환 문경시장은 2016~2017년 2년 연속 서울 강남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수도권 기업 유치 설명회에서 현장에 참석한 기업인을 일일이 만나문경에 대한 투자환경을 널리 홍보했다.

서울ㆍ부산ㆍ대구 향우회 정기총회에 참석해서는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분양에 대한 출향 기업인들의 지대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부탁했었다.

또한 문경 산양제2농공단지에 입주한 기업인과 만남에서 얻은 정보로 대구에 있는 미래테크(주)의 일부 공장이 대구광역시에 일부가 수용돼 공장 이전을 한다는 정보를 얻고 직접 찾아가 감동 행정을 펼치면서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전세계 안경렌즈 물질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일본의 미쓰이 화학이 대주주로 있는 ㈜KOC 솔루션은 시청 공무원이 소개해준 기업으로 당초에는 입주할 수 없는 업종이었으나, 사업성과 미래가치 등이 무궁 무진한 것을 알고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하여 유치한 사례이다.

일본의 미쓰이 화학 관계자들이 휴일을 이용해 사전 연락 없이 현장확인을 왔다는 연락을 받고 문경새재 행사 중 신기제2일반산업단지로 한달음에 달려와 직접 현장을 설명함으로써 일본 미쓰이 화학 관계자들에게

감동과 열정을 보여 주었다.

문경시가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 관리기본계획 변경으로 유치업종의 다양화

신기제2일반산업단지는 당초 전자부품ㆍ컴퓨터ㆍ영상ㆍ음향 및 통신장비(26), 의료ㆍ정밀ㆍ광학기기(27), 기타 기계장비 제조업(29), 3개 업종코드만 관리기본계획 승인받아 기업을 유치하는데 경제 인프라가 열악한 문경시로서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위 업종들은 수도권 일반산업단지와 국가산업단지의 기본 유치업종이기 때문에 방향전환이 필요했고, 특히 국도비를 지원받아 건립한 자체 폐수처리장이 설치되어 있는데 위 업종은 폐수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폐수처리장 가동이 어려워새로운 업종 추가가 필요했었다.

그래서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해 입주업종을 식료품(10),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20),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제품(22), 비금속 광물제품(23), 금속가공 제품(25), 전기장비(28), 자동차 및 트레일러(30), 기타 운송장비(31), 기타제품 제조업(33) 9개 업종을 추가하여 국가지원 폐수처리장 활용도 하고, 입주업종도 다양화 해 입주기업의 범위를 확대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신기제2일반산업단지는 현재 10개 기업과 MOU를 체결했고, 이중 8개 기업과 분양계약이 됐다.

현재 신기제2일반사업단지의 MOU 체결 기업까지 포함한 분양율은 53%이나 ㈜KOC 솔루션과 미래테크(주) 등에서 추가 부지 1만7000평정도 더 요청이 있어 이를 포함하면 70%정도 분양예정이다.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을 보면 LED 모듈을 생산하는 △㈜ 애니룩스는 지난해 부천에서 이전하여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해 벌써 12억원을 수출했고, 지난해 40명 고용에 이어 올해 1월에 추가 14명을 채용해 총 54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경기도 파주에서 이전한 △베베캐슬코리아는 국내 아기욕조 시장의 30%을 점유하고 PDA(미국환경청) 승인을 받은 친환경 욕조를 생산하는 업체로 국민욕조라 불리고 있다.

지난 1월 16일에는 2018년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에 선정돼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12월 29일 문경시 보건소에 아기욕조 50세트를 기증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대구 검단공단에 5개 공장을 가지고 있는 △미래테크(주)는 고층 건물 외벽의 거푸집을 경량 알루미늄 폼으로 만드는 기업으로 연 매출규모가 800억원인 우량기업으로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에 작년 10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금년 5월이면 준공돼 120명 이상을 채용하는 기업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 외에도 스타벅스에 문경오미자 피지오를 납품하는 △문경오미자밸리영농조합법인과 친환경 화장품을 생산하는 △㈜피앤씨이노텍은 올해 3월 공장건축을 위해 현재 설계중이고, 소스류를 생산하는 △삼미식품은 준공되어 곧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며, 돈육·계육 등 냉동식품을 생산하는 △㈜청우냉동 식품과 런닝머신 등 야외 운동기구를 생산하는 △호진기계(주)가 한창 공사중이다.

이들 기업의 건축이 완료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지난해 11월에 MOU를 체결한 △(주)KOC 솔루션은 대표이사가 출향 기업인으로 국가 경쟁력과 미래가치가 높은 기술을 소유한 우량기업 중 우량기업이다.

전세계 안경렌즈 물질의 80%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미쓰이 화학이 수년간 관심과 공을 들여 ㈜KOC 솔루션으로부터 대주주(51%) 지분을 인수한 기업으로 우리 신기2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하게 되면 안경렌즈 생산까지 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미분양 되었던 가은제2농공단지에 소방 완강기 로프를 생산하는 △가은 기업이 입주하여 100% 분양을 완료했고, 영순제2농공단지는 천막, 막구조물 제조기업인 △㈜다온 △점촌농협 두부공장, 농산물 가공기업 △㈜태인, 일회용 도시락 용기 제조 기업인 △㈜늘품 4개 기업과 입주계약을 완료했고, 올해 1월 26일 곡물가공ㆍ장류ㆍ차류ㆍ인삼제품 제조 기업인 △보경영농조합법인과 MOU 및 입주계약이 예정되어 있어 100% 분양이 완료된다.

산양제2농공단지도 알루미늄 창호 제조기업인 △(주)미래플러스산업과 입주계약을 시작으로 경량스틸 파레트를 제조하는 △㈜에스테크, 전기배전반 제조기업인 △새재전기통신소방과 △산양전력, 산악운동기구 제조 기업인 △클라임코리아(주), 액체펌프 제조기업 △HJ엔지니어링과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금속가공 제품 제조업체, 생수 및 음료 제조업체 등과 활발한 투자 협의가 진행 중에 있으며 조만간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

앞으로의 문경시는 지금보다 더 기대되는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철도 이천 ~ 문경구간이 2021년 개통되고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중부권 동서내륙횡단철도 건설이 추진되어 명실상부 사통팔달 철도 오거리 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있다.

국가의 주요 철도계획에 따라 수도권의 생활권역이 경북북부 문경쪽으로 확장되면서 문경시는 수도권 기업들의 투자와 함께 인구 10만을 넘는 자급자족이 가능한 모범 중소도시로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금년에는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분양을 100% 완료하고, 향후 총 30만 평 규모의 신규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해 대기업 등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해 지역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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